태국 레이디보이들에 대한 생각, 차이를 인정하는 편이 좋다

■ 레이디보이, 게이들이 많은 이유는 뭘까?

태국이란 나라에 와 보면 정말 이쁜~~ 남자들이 많습니다.

소위 말하는 레이디보이들...

하지만 이 나라에는 레이디보이 뿐만 아니라 남자끼리 사귀는 경우도 정말 허다하게 많기도 하더군요.

예전에 저 역시도 치앙마이의 몽키클럽이란 곳을 갔다가 남자녀석에게 부킹당했는데 저는 뭐 물어보려고 하는 줄 알았는데 현지 친구의 말을 들어 보이 저한테 부킹한거라고 하더군요.

태국에는 세계3대 쇼중의 하나인 레이디보이들의 알카자쇼가 있을 정도로이니 뭐 굳이 말해서 뭣하겠습니까...

아래는 방콕에 있으면서 후즈히어로 확인해 본 레이디보이들 입니다.  뭐 거의 두명중 한명이 이런 레이디 보이들이더군요.

왠만한 여자들 보다도 훨씬 이쁘더라구요. 물론 몸매도 환상적으로 가꾼 사진들을 올려 놓고 있었습니다.

태국에서는 동성연애 하는 남자도 많고 레이디보이도 많아서 여자들 진짜 남자 고르기 참 어려울 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슴달린 이쁜 남자들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와 달리 왜 이렇게 많이도 벌어지는 걸까요?

태국이 물이 많은 나라로 음기가 강해서 그렇다는 설도 있고 과거 전쟁때 아들을 전쟁에 보내지 않기 위해서 남장을 시키다가 그것이 쭉이어져 와서 그렇다는 설도 있고 암튼 뭐 여러가지 이야기 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일단 문화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계중심의 사회에서 엄마의 강함과 부지런함 그리고 아버지의 무능력함과 게으름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어쩌면 빈둥거리는 남자 보다는 사회에서 당당하고 할 수 있는 것은 뭐든 할 수 있는 여성이 더 부러웠을 지도 모를 일일 것입니다.

사실 이나라 남자들 제대로 된 직업없이 빈둥거리거나 게으르게 살아가고 것두 모자라 바람까지 피우는 바람둥이 들이 참 많으니까요.

여자 맘 아프게 하고 아이 낳으면 책임 안지고 도망쳐 버리고...

그렇다 보이 어릴적 부터 아버지의 제대로 된 사랑을 못받고 자라고 어쩌면 남자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감이 어린 남자아이들 사이에서도 싹텄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죠.

■ 게이라고 욕하고 기겁하시는 분들 그냥 그들의 문화라고 생각하고 인정하시는 편이...

사실 성정체성을 제대로 갖지 못하고 살아가는 그들은 참 불쌍한 애들 입니다.

남자도 아닌 그렇다고 여자도 아닌 인생으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불행한 일이라는 것이죠.

아울러 수술을 해서 완벽하게 여자로 바뀌었을 지라도 결국 평생 아이를 갖을 수가 없다는 것 또한 불행입니다.

한편 그들이 선택한 성정체성의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이나라에서는 열심히 살아 보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빈둥거릴 수 있는 그러면서도 여러 여자 휘두룰 수 있는 남자가 아닌 여자로 산다는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 보겠다고 하는 의미로도 풀이를 해 볼 수가 있습니다.

병원가서 수술받고 여자로 탈바꿈 하려면 남들보다 두배세배 부지런하게 살지 않으면 그런 비용들 감당하기 어려울 테니까요.

여기서 형님들 만났다고 기겁하시고 한국가서 이런 친구들 온갖 욕하시는 분들, 이해는 충분히 되지만 그래도 너무 많이 욕하지는 마시구요.  그냥 이 나라가 이렇구나 라는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놀래지 마시구요. 지나치게 이뿐 분 만나시거나 낌새가 수상하면 차라리 그냥 솔찍담백하게 레이디보이 아니냐고 물어 보세요.

■ 태국, 정말 게이, 레이디보이들의 천국일까?

후즈히어 같은 곳을 보니 일부 여자들은 나는 진짜 여자다. 혹은 자신에게 레이디보이냐고 묻지말아라 이렇 표현을 프로필에 써 놓은 경우가 있더군요.

즉 자신은 오리지날 여자이니 레이디보이 취급하지 말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나라가 꺼터이들을 인정하는 듯 보여도 사실은 꼭 그렇지 만도 않다는 것이죠.

온갖 방송프로에서 항상 나오는 개그소재들... 바로 레이디보이들을 소재로 다루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사실 그들도 마음속으로는 제대로 된 인정보다는 그냥 그러려니 하는 정도의 수준 또는 비하를 해 버리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죠.

사실 태국이란 나라 역시도 눈에 띄게 그러지는 않지만 완벽한 레이디보이들의 천국은 아님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들이 종사를 하고 있는 대다수 업종들만 봐도 쉽게 알수가 있으니까요.

암튼 뭐 저 역시도 동성연애 같은 것은 사실 인정하고 싶지도 않고 레이디보이 역시도 제 정서에는 맞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그들을 욕하고 무시해 버리고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짧게나마 글을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