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학 기초 십천간 이해하기 임수 계수

이제 십천간의 마지막 글자인 壬수와 계(癸 )수의 글자를 살펴 볼 차례 입니다.
십천간의 글자를 큰 틀에서 음양으로 나누어 보고 다시 오행의 흐름으로 십천간의 글자를 익히는 연습을 반복중에 있습니다.
여기까지 십천간의 글자를 익히면서 오셨다면 이제는 머리속에 천간글자의 음양오행의 기본 개념은 어느 정도 정립이 되셨을 것이라 여겨 집니다.

마지막 복습차원으로 다시 가장 음의 기운이 강한 수(水)의 영역에 해당하는 오행의 흐름을 살펴보고 임수와 계수의 개별글자를 익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총정리 차원으로 천간 모든 글자를 아주 간략히 짚어 보겠습니다.

1. 음양오행의 흐름을 먼저 살피기
오행의 흐름을 인간의 성장과정으로 대비해서 보았을 때 수(水)의 영역은 노년기에 해당이 됩니다.
가장 음의 성향이 강한 수(水)는 모든 것을 포용하고 수용하려하는 성향이 강할 것입니다.

2. 오행의 흐름에 따라 십천간 적용하기
오행의 흐름에 따라 임(壬)수와  계(癸 )수의 위치가 어디해 해당이 되는지를 확인해 볼 수가 있습니다.

3. 임수와 계수의 개별이해
과거 임수와 계수를 공부할 적에 사실 혼란스러운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사주명리학이 만들어 질 당시에는 하늘의 기후변화의 모습을 보고 임수와 계수를 만들었을 텐데 임수는 커다란 호수나 강 또는 바다를 의미한다고 하고 계수는 작은 시냇물이라 표현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임수는 큰 물이고 계수는 작은 물인가?
이런 혼란이 있었습니다.
이번 임수와 계수의 의미는 일반적인 이론과 더불어 개인적인 나름의 해석이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1) 임(壬)수의 특성 
일반적인 이론 : 큰 바다, 강물, 큰 호수

일반적인 이론에서는 임수를 큰 바다나 강물, 또는 큰 호수 또는 땅속의 지하수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임수의 특성으로 그 깊이와 속을 잘 알 수 없다 하기도 하고 깊이가 있는 물을 지혜와 통찰력의 의미로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이와 더불어 개인적인 생각은 천간 수의 기운 중에서도 양의 기운에 해당하는 임수는 응축하는 수증기, 비가 내리기 직전의 물기를 가득 머금은 변화 먹구름의 의미로도 해석을 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2) 계(癸 )수의 특성 – 하늘에서 내리는 비, 흐르는 물
앞서 임수가 응축한 수증기 덩어리 혹은 비를 뿌리기 위한 먹구름이였다면 계수는 비로서 하늘에서 내리는 빗줄기라 여겨 집니다.

癸의 글자는 癶 필발머리 변에 하늘천자의 글자가 결합이 되어진 모양입니다.
딱 하늘에서 내리는 비인 것이죠.

십천간의 마지막글자이자 음중의 음인 계(癸)수는 만물이 자라나게 하는 시작을 의미하기도 하고 빗물은 땅속 어디든 천천히 그리고 구석구석 스며드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결국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은 뿌리인 갑목에 수분을 공급하게 되어 음양의 순환이 다시 시작되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사람이라면 누군가에게 잘 동화되는 마음과 도움을 주려는 여리고 착한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다시 임수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결국 음의 기운인 계수 즉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이모여서 다시 큰 강물과 바다를 의미하는 양수인 임수가 되니 결국 음양은 계속 순환하는 모습이 되는 것 이구요.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를 음양오행의 순환으로 다시 한번 이야기 해 보자면,
갑을 : 뿌리가 있어야 싹이 나는 것이고 반대로 싹이 해를 보고 잘 자라야 뿌리를 잘 내릴 수가 있는 것
병정 : 큰 불 다음에는 은은한 불씨가 남는 것이고, 반대로 작은 불씨가 있어야 큰 불을 만들 수가 있는 것
무기 : 넓은 대지가 있어야 조그만 논밭도 존재 할 수가 있는 것, 반대로 조그만 논밭이 모여서 광활한 대지를 이루는 것
경신 : 열매를 맺어야 씨앗이 생기는 것이고, 씨앗은 다시 열매를 맺게 하는 기본 물질인 것이고
임계 : 큰물, 수증기가 응축하여 비가 되고, 비는 다시 강으로 바다로 흘러 큰 물을 이루게 되고…

이렇듯 음양오행 순환으로 천간의 모습을 다시 한번 짚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음양 오행의 기반에서 십천간의 의미와 각 글자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사주명리학 공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