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을 하고난 후 생각이상의 많은 노동, 그리고 생활의 불편등으로 인해 후회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투자한 돈을 회수하여 다시 도시로 나가고자 할 경우 땅이나 주택이 쉽게 팔리지 않아서 몇년씩 기다리거나 많은 분들이 결국 손해를 감수하고 귀농귀촌생활을 정리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전원주택지 혹은 전원주택을 고를때 신중하게 접근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향후 전원생활을 정리하고자 할 경우 쉽고 빠르게 정리가 가능할 테니까요.
이번 시간에는 잘 팔리는 전원주택 또는 전원주택지 고르기에 대하여 현장 경험에 따른 세가지 원칙을 살펴 보겠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테지만 그 지나친 원칙에 사로잡혀 자칫 실수하기 쉬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는 점들도 현장의 한 두 가지 사례를 통해서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세가지 원칙을 살펴 보겠습니다.
1. 넓은 도로와 편의시설 접근성
이 부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합니다.
일단 길이 좁으면 부동산중개를 하시는 분들도 안내를 하기를 꺼려 합니다.
전원생활을 꿈꾸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운전에 익숙한 남자분들 이시지만 결국 의사결정은 아내와 함께하고 명절 때 자녀분들도 손주들과 함께 찾아와야 하니 자녀분들의 의견도 듣기 마련 입니다.
좁은 길, 편의시설이 부족한 곳 등은 자연인을 꿈꾸며 매일 운전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별거 아니라 여길지 모르지만 도심의 넓은 길에 익숙했던 다른 가족 분들에게는 공포스런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 중에서 반대의견을 내는 사람이 많아 진다는 것이죠.
현장 안내를 직접 나가보면 도로가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가기 시작하면 손님들의 표정이 벌써부터 달라지기 시작 합니다.
어떤 분의 경우 좁은 길 끝에 전원주택을 짓고 아내분을 홀로 두고 출근을 하시는 분을 본적도 있었습니다.
아내분은 이동의 불편으로 인해서 결국 우울증에 걸리시더군요.
넓은 도로와 편의시설의 접근성은 잘 팔리는 전원주택을 위한 첫 번째 조건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2. 조망권
많은 분들이 집을 살 때 무조건 남향을 사라고 권합니다.
그래! 무조건 남향이지?
그래서 놓치는 실수 중의 하나가 바로 조망권 입니다.
도시인들 대부분은 아이들 학교문제로 또는 직장문제로 동서남북 구분 없이 꽉 막힌 도심 속에서 힘겹게 살아왔을 것입니다.
따라서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시인에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멋진 자연의 전망일 것입니다.
남향에 자리잡고 있으며 병풍처럼 둘러진 산을 보거나 탁트인바다, 혹은 강이나 호수조망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테지만 내 집 앞에 또 다른 집이 가로막고 있다거나 지저분한 풍경이 펼쳐진다면 안되겠죠?
남향일지라도 조망권이 없는 전원주택은 안내를 해 보면 그냥 발길을 돌리는 손님들이 대부분 입니다.
그렇지만 현장 경험상 되팔 때에는 북향이나 서향일지라도 멋진 조망을 가진 곳이라면 앞이 콱 막힌 남향보다 오히려 집이 잘 팔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거래사례 두 가지 정도를 보겠습니다.
보이는 곳은 경상남도 산청군의 지리산국립공원 인근에 조성된 전원주택지 입니다.
방향은 서향 입니다.
그러나 거의 모두 매각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두 번째는 경남 창녕군 길곡면에 소재한 조망권 좋은 동북향의 토지 입니다.
역시 모든 필지가 거래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그토록 무조건 남향을 사라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사례와 같이 조망이 끝내주는 곳은 동서남북을 가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조망이 좋은 토지를 구입하신 분들은 집을 지을 때 여러 가지 연구를 통해서 조망과 일조의 효과를 얻기 위한 방법을 간구를 하시고 나름의 해결방안을 찾으시더군요.
최근에도 손님을 안내하여 두 곳의 집을 보여 드린 적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멋진 조경과 튼튼한 집임에도 불구하고 조망이 막힌 집
두 번째는 토지방향은 북향이지만 주변 경치가 끝내주는 곳!
손님의 선택은 조망이 막힌 남향보다는 주변 조망이 아름다운 북향집을 선택하시더군요.
북쪽의 겨울이라도 결국은 봄이 오기 마련이지만 막힌 조망은 평생 내 집을 가로막을 수가 있다는 사실은 꼭 염두 해 두시기 바랍니다.
3. 조경
시골 생활하면서 벌레 나오는 것이 싫어서 마당에 자갈을 깔아 버리거나 혹은 시멘트로 포장을 하시는 분들도 많긴 합니다.
그런 분들의 경우 눈에 보이는 것 보다는 삶의 편의를 추구하기 위해서 집 내부는 참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집을 팔 때에는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집이 튼튼하다, 집 내부가 좋다고 참 많이 강조를 하십니다.
그러나 손님들 반응은 시큰둥 하시죠.
도시에서 오시는 분들의 경우 브랜드아파트의 내부 인테리어가 잘 된 집들을 얼마나 많이 보셨겠습니까?
주택이 튼튼하다 내부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다 등은 전원주택의 특장점이 되기가 사실 어렵습니다.
전원주택의 최고의 인테리어는 바로 잘 관리한 잔디와 조경이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잔디 없는 전원주택, 나무 한 그루 없는 전원주택은 도심의 주택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전원주택이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록의 잔디가 깔려 있고 이왕이면 마당에 조그만 연못도있으면 좋겠고 조경수 또는 꽃들과 어울어 진 주택을 상상하게 됩니다.
실제로 광고를 해 보면 조경이 잘 된 집과 안된 집은 손님들의 관심도가 다릅니다.
조경이 안된 집은 아무리 영상을 잘 찍어도 예쁘게 나오지를 않기 때문에 손님들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문의전화가 거의 잘 오지를 않습니다.
조경이 안된 집은 부동산에서 광고시에 단어의 선택도 시골집, 또는 단독주택이라 하여 광고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러나 조금 오래된 시골집이라고 하여도 조경이 된 집은 전원주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광고를 진행하게 되죠.
따라서 다 쓰러져 가는 시골집이라 할 지라도 조경이 잘 되어져 있으면 정말 잘 팔리는 편이고 실제 광고시에도 각종 미사여구를 붙일게 많아 지게 됩니다.
물론 조경을 잘 하기 위해서는 무섭게 자라는 잡초들도 잘 뽑아줘야 하고 정말 부지런 해야 합니다.
집은 돈만 들이면 얼마든지 빠른 시간내에 고치고 바꿔 놓을 수가 있지만 조경은 돈만 들인다고 해서 쉽게 만들 수가 있는 것이 아닌 최소한 1년 정도의 세월이 필요하긴 하지만 집의 가치가 확연하게 달라진 다는 것은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만약 조경이 안된 집을 좋은 가격에 집을 팔고 싶다면 자갈이나 시멘트는 다시 걷어 내고 하다못해 잔디라도 꼭 깔으시길 추천해 봅니다.
역발상으로 조경이 안된 집을 잘 꾸밀 수 있는 실력과 안목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튼튼하고 괜찮은 집을 저렴하게 살 수도 있다는 것도 생각해 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저희 고객 분 중 한 분은 은퇴 후 여러 곳을 살아 보기를 원하셔서 벌써 세 번째 집을 파시고 이사를 가신 분이 있습니다.
내년에는 바닷가로 가기 위한 네 번째 이사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 분의 철칙이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도로, 조망, 주택에 맞는 조경의 원칙은 지킨다는 것입니다.
전원주택지나 전원주택은 도심의 부동산 처럼 많은 거래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저렴한 것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금액대비 가치가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여겨 집니다.
이상 세가지 조건이 잘 갖춰진 집은 전원생활을 정리하고자 할 경우에 쉽게 팔릴 수 있는 집이나 토지임을 꼭 염두 해 두시고 전원주택에 대한 계획을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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