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사

인상주의 화가 에드가 드가(Edgar Degas)의 작품에서 표현된 여성혐오주의는?

명가공인 2014. 8. 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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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시절 미술시간에 배웠던 인상주의 화가에 대한 기억으로 마네, 모니, 드가, 르느와르, 시슬레, 피사로 이 이름들은 왠지 모르게 머리속에 마치 누군가가 동판에 새겨 놓은 듯이 여전히 기억속에 남아 있는 이름입니다.

때로는 이해없는 주입식 교육이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아 있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 기억들을 다시 끄집어 내어서 그 당시 이해하지 못했던 내용을 한번씩 무릎을 치면서 이해를 하는 재미도 쏠쏠 한듯 합니다.

당시만해도 인상파 화가가 뭐고 어떤 화풍으로 그림을 그렸다는 것을 이해한다기 보다는 그냥 그림보고 사람 이름 외우고 시험에 나오몇 맞추고 하는 것이 전부였으니까요.


참고로 미술에서 인상주의는 전통적인 그림의 주제와 기교에 얽매이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그림의 동기와 대상을 찾았던 것으로 말그대로 감각적으로 느낀 인상을 재현하는 미술이라 표현을 해야 할까요? 암튼 미술에 대한 깊은 지식은 없지만 이 정도만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에드가 드가(Edgar Degas)가 표현하고자 했던 작품은 세계는 뭘까?


에드가 드가 자화상


이 인상주의 화가 중에서도 아주 독특한 성격을 지녔던 화가가 있었는데요. 그 사람이 바로 '에드가 드가'라고 하는 인물 입니다. 그는 인상주의 화가이자 심각한 여성혐오주의자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물론 정말 그랬는지 아닌지는 말그대로 에드가 드가의 마음속에 들어가 보질 않는 이상은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그의 작품들 속에서 그가 여성혐오주의자 였다는 것을 짐작 할 수는 있을 듯 합니다.


에드가 드가(Edgar Degas)는 왜 여성혐오주의자가 되었을까? 어머니 때문에?

불행한 가족사의 이야기는 왠지 예술가의 이야기를 더욱더 극적으로 만들어 주긴 합니다.

에드가 드가의 아버지는 프랑스의 유명한 은행가였고 그의 어머니는 아버지보다 한참 어린 흑인과 백인사이에서 태어난 매우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던 혼혈 여성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의 어머니가 다름아닌 자신의 삼촌이자 아버지의 동생과 내연관계에 있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어머니를 너무나도 사랑한 아버지는 모든 것을 비밀에 부치고 어머니를 용서하며 지냈으나 드가의 어머니는 32세의 나이에 그만 요절을 하고야 말았다고 합니다.


당시 에드가 드가의 나이가 13살이였다고 하는데 이런 지저분한 내연관계를 드가가 알아서 여성 혐오증이 생겼다고 하는 것은 사실 좀 극적이긴 하지만 납득은 잘 가질 않습니다.


에드가 드가(Edgar Degas, 1834년 7월 19일 ~ 1917년 9월 29일) 시대를 통해 서 본 추측은?

그는 수많은 발레리나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기며 ‘무희의 화가’라고도 불리우기도 했었는데요.

그의 작품들의 특색을 보면 역동적인 발레리나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기는 한데 하나같이 발레리나의 얼굴이 뭉개져 있거나 못생기게 묘사를 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그의 작품들을 보고 그가 여성들을 혐오하고 있었던 것이라 추측을 하기도 합니다만 개인적은 생각은 에드가 드가(Edgar Degas)가 실제로 여성혐오주의 성향을 보이며  결혼도 안하고 83세의 나이로 죽을때 까지 평생을 독신주의자로 살았다고 하긴 하나 그의 작품속에서 여성혐오주의를 표현했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에드가 드가(Edgar Degas, 1834년 7월 19일 ~ 1917년 9월 29일)가 살았던 시기는 당시 프랑스가 성적으로 매우 타락을 한 상황이였다고 합니다.

스테파네트 아가씨를 짝사랑한 목동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소설 알퐁스 도데의 별을 많은 분들이 학창시절 읽으셨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는 프랑스의 소설가로 그가 태어나서 활동한 시기를 살펴보면 1840년 5월 13일 ~ 1897년 12월 16일까지로 드가보다 조금 늦게 태어나고 일찍 사망을 하긴 했지만 두 사람의 활동 시기가 비슷 합니다.

알퐁스 도데(1840년 5월 13일 ~ 1897년 12월 16일)


당시 프랑스가 얼마나 도덕적으로 특히나 성적으로 타락을 했으면 당시 사회를 역설적으로 표현하여 순수한 사랑을 그린 '별'이라고 소설을 섰었겠냐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에드가 드가(Edgar Degas)의 작품속에 등장하는 발레리나들을 보면 종종 등장을 하는 검은정장의 신사들이 있습니다. 당시 발레를 하는 10대 소녀들과 이들은 공연전이나 공연 후에 개별적으로 만날 수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말해서 발레는 10대 소녀들의 신분상승을 위한 수단이였고 돈많고 나이많은 이들은 10대 소녀들을 돈을 주고 사는 스폰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즉 발레라는 것을 앞세워 공공연 하게 매매춘 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에드가 드가(Edgar Degas)는 상당히 역겨워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사회의 역겨운 모습들을 풍자하기 위해서 발레리나의 얼굴을 못생기게 묘사를 하거나 뭉개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발레리나가 머물고 공연을 했던 곳들은 말이 오페라하우스지 공공연한 매매춘 거래가 이루어 지는 더러운 장소였던 것이죠.


에드가 드가(Edgar Degas)의 시력의 변화가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는 말년에는 지병인 눈병이 악화되어 시력을 거의 잃는 바람에 주로 조각에 몰두할 수 밖에는 없었다고 하는데요. 그의 작품들중 일부를 살펴 보면 마치 시력을 잃어 사람얼굴이 뿌옇게 보이는 듯한 느낌의 그림들을 볼 수가 있는데요.


어쩌면 그의 작품들 중 일부는 눈이 어두워서 얼굴 부분에는 디테일한 묘사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얼굴이 뭉개져 보이게 그림을 그릴 수 밖에는 없었던 것인데 이것을 에드가 드가의 여성혐오주의 성향으로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 해 보게 됩니다.


여튼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한번 접하고 그의 작품들을 감상을 하고 나니 중고등학교 시절 이해를 하지 못했던 인상주의 화가의 작품성향을 아주 조금은 이해를 할 수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여튼 에드가 드가는 당시 시대를 비판하는 모습을 자신의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분명한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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