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올해 담배값 인상고려 정말 오르려나?

해마다 흘러 나온 이야기 이긴 하지만 올해 들어서도 담배값 인상에 관한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네요.

지난 10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대통령 업무보고와 관련한 사전 브리핑에서 올해 금연정책의 초점을 청소년 흡연 방지에 맞추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이에 대한 방안으로 담배값 인상도 고려를 해 보겠다고 했다는 데요.

과연 이런 정책들이 예방적 차원에서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이긴 하지만 정말로 청소년들이 부담을 느낄만한 가격이라고 한다면 대폭 흡연율이 줄어들기는 하겠죠.

■ 우리나라 청소년 및 성인 흡연율을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 연도별 청소년 흡연율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매년 줄어 들어 2013년도에는 9.7%로 10%아래로 떨어진 상태 입니다.

연도별 변화추이를 살펴보면 2006년 12.8%, 2007년 13.3%, 2008년 12.8%, 2009년 12.8%, 2010년 12.1%, 2011년 12.1%, 2012년 11.4%, 2013년 9.7% 인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른 성인 흡연율 역시도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소 충격적인 사실은 성인전체 흡연율이 2011년도 20.2%였던 것에 반하면 2011년도 청소년 흡연율이 무려 성인흡연율에 반을 넘는 12.1% 였다고 하니 심각한 수치라고 말 할 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담배가격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현재 담배가격의 수준은 2500원 내외로 책정이 되어 있는 상태 입니다.

하지만 과거 담배값에 관하여 보건복지부의 설문조사에 응한 응답자의 41%가 ‘싸다’고 응답했으며, 적정 담배 가격을 8,559원 정도라고 답했고 하는데요.

외국의 사례하나를 이야기 해 본다면 가까운 동남아 태국의 경우에는 담배가격이 약 90바트 정도가 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말보로 담배 한갑의 가격은 2700원이며 오히려 태국보다도 담배값이 싸다고 할 수가 있죠.

그런데 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5,400불, 우리나라는 24,000불 정도이니 현재가격에서 태국 사람들과 비슷하게 느끼는 체감 가격으로 환산을 해 본다면 2,942원 X 4.4배 = 약 1만 3천원 정도의 가격이 되어야 비슷한 체감 가격이 될 것이라고 보는데요.

참고로 태국에서의 90바트 정도는 서민들의 하루 두끼 좀 넘는 가격과 맞먹을 만한 돈이기에 우리나라 하루 밥값이 평균 6천원 정도라고 생각을 해 봤을 때에 비슷한 체감 가격이 되는 것 아닌가 합니다.

물론 저도 과거에는 담배를 피우다가 끊기는 했지만 우리나라 담배 가격이 확실히 물가 수준에 비해서는 저렴한 것은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이정도로 확 올릴거 아니라면 매년 흡연자들 스트레스 안받도록 아얘 얘기도 꺼내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도 한편으로 드는군요.

■ 담뱃값 인상 전에 줄어 들어야 할 국민들의 스트레스

우리나라의 경제 수준은 이제 세계에서도 상당한 높은 위치에 올라왔으나 OECD 평균에 비해서 그닥 좋지 못한 요소들이 좀 많이 보이는 듯 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가장 충격적인 것은 자살에 의한 사망률이 무려 33.3%로 OECD평균 12.6에 비해서 무려 세배 가까운 수치로 높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 국민들이 행복해 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극단의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분 및 단위		한국	OECD평균
건강 상태	기대수명(세)	81.1	80.1
	영아사망률(출생 천명당 사망수,명)	3	4.1
	암에 의한 사망률(인구 십만명당, 명)	185.1	210.5
	자살에 의한 사망률( “ )	33.3	12.6
보건의료이용	의사의 외래진료(국민 1인당, 건)	13.2	6.9
	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일)	16.4	8.6
보건의료비용	국민의료비 GDP 대비(%)	7.4	9.3
	국민1인당 의료비 지출(US달러PPP)	2,198	3,339
비 의료요인	주류 소비량(15세이상 1인당,ℓ)	8.9	9.5
	흡연인구 비율(15세이상인구,%)	23.2	20.7

물론 금연을 위해서라도 담배값 인상은 어쩌면 꼭 필요한 부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현실에서 받고 있는 스트레스가 적어 진다고 하면 담배값이 100원을 하던 100만원을 하던 간에 피울 사람들이나 피우지 굳이 몸에도 안좋은 것을 애써 피우려고는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저 역시도 금연을 한지 한참 지났지만 가끔 스트레스 받으면 여전히 담배 한모금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흡연자들이 스스로 담배를 잘 끊을 수가 있도록 모든 국민들이 스트레스가 좀 없는 시기를 보냈으면 하는 바램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