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몇몇 언론 기사등을 살펴보니 시중에 단기부동자금이 사상최대 규모인 757억을 갱신을 했다고 보도를 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대다수의 언론기사들이 단기부동자금이 최대규모를 갱신했다고 하는 이슈성 기사만을 보도 했을 뿐 단기부동자금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한 파장은 어떤 것이 있을지에 대한 분석적인 기사를 내놓지를 않고 있어서 조금은 아쉽더군요.
대략 짐작만으로 시중에 돈들이 투자처를 잃어서 장기투자를 못하고 있다는 의미 정도 밖에는 이해를 할 수가 없을 것 같네요.
따라서 단기부동자금에 대한 이해를 조금만 더 덧붙여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 단기부동자금이란? 왜 사상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는 것일까? |
▷ 단기부동자금이란?
단기부동자금이라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돈이 장기투자처가 아닌 단기금융상품에 투자를 한 돈이나 현재 보유를 하고 있는 현금등을 의미를 합니다.
따라서 현금, 요구불예금(예금 후 언제든지 예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예금자의 청구에 의해 지급받을 수 있는 보통예금, 당좌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트(MMF, 공사채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투자 신탁의 일종 당일구입 당일 해약이 가능한 금융상품), 양도성예금증서(CD),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환매조건부채, 권(RP), 6개월미만 정기예금, 증권사투자예금 등을 일컬어 단기부동자금이라고 말을 할 수가 있는 것이죠.
▷ 단기부동자금이 늘어나는 이유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시장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예를 들어서 부동산시장에 대해서 향후 집값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을 하게 된다면 사람들은 단기 자금을 부동산 등을 투자해서 장기부동자금으로 전환을 할텐데 현재 부동산 시장의 경우만 보더라 해도 불확실성으로 인해서 쉽사리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최근 각종 부동산 부양에 관한 활성화 대책을 내 놓기는 했지만 단기부동자금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최근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내 놓은 각종 정책들이 시장에서 제대로 먹히고 있지 않다는 것이기도 하구요.
아울러 기업의 경우에도 사내유보금과 같은 현금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아직까지는 경기 전망이 밝지를 않기 때문에 당분간 현금을 보유한 상태에서 투자를 하지 않고 관망을 해 보겠다라고 하는 것이라 볼 수가 있을 듯 합니다.
또한 시중금리의 경우에도 지나치게 낮아진 상태이기에 돈을 은행에 넣어 두기 보다는 보다 수익을 많이 볼 수가 있고 더불어 빨리 치고 빠질 수 있는 형태의 금융상품에 투자를 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아지기 때문이라 볼 수가 있는 것이구요.
▷ 단기부동자금이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사람의 몸에도 피가 잘 돌아야 건강할 수가 있듯이 국가 경제도 자금이 잘 돌아야 하는 것인데 단기부동자금이 많아진다고 하는 것은 경제의 혈액과도 같은 돈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즉 돈이 필요한 기업에 장기투자와 같은 자금을 제대로 공급을 해 줘야 하는데 자금이 단기부동자금에 몰려 있다 보면 제대로 된 투자가 일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이고 기업의 투자 위축은 다시 고용악화로 이어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이 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단기부동자금의 경우에는 소문에 따라서 쉽게 출렁일 수가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자금이 순식간에 한쪽으로 몰렸다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경향을 보일 수도 있기에 자칫 특정분야에 버블을 형성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구요.
예를 들어 단기부동자금이 순식간에 부동산으로 몰려 부동산 버블을 형성하거나 혹은 증시에 몰려 주식버블을 형성을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튼 최근들어 단기부동자금이 자꾸 늘어가고 있다는 소식은 그리 반가운 소식은 아닌 듯 하네요.
하루속히 경기불안 심리가 안정이 되서 시중의 돈이 적절한 곳을 찾아 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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