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mbc 진짜사나이 임형준을 비하 듯한 느낌을 주는 불편함

명가공인 2014. 11. 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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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bc 진짜사나이가 더 이상 만들어 낼 수 있는 소재가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음 방영 때와는 느낌이 다소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남자로서의 아련한 군 시절의 기억을 떠 올리게 해 주고 여자들이 가장 싫어 한다는 군대이야기를 재미난 소재로 풀어 내고 아울러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병영문화를 많은 사람들이 좀더 이해를 할 수가 있도록 한다는 좋은 취지를 가지고 있었으나 40대의 임형준을 등장시키면서 부터는 좀 많이 불편한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 mbc 진짜사나이 요즘 불편한 느낌을 주는 이유



▷ 지금껏 훈훈한 느낌을 줬던 진짜사나이

진짜 사나이에 등장하는 인물 중 대표적인 고문관이라고 한다면 외국인 신분의 샘해밍턴과 헨리일 것입니다.

군 무식자에 우리말을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는 터라 사람들은 일찌감치 그 두 사람이 우리나라 군대에서의 여러가지 생활이나 훈련들을 잘 이해하고 따라하기 어려울 것이라 미리 이해를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조금씩 우리나라 군대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을 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 줘서 참 좋았었구요.


아울러 예전 방송 중 헨리가 화생방 훈련을 견디지 못하고 집에 가겠다고 하던 방송을 보여 줬을 때에는 많은 시청자들의 비난이 이어지기도 했었으나 그런 헨리를 따듯하게 감싸 안으며 보호하려는 박건형의 모습을 보면서 단체문화를 강요하던 군대 그리고 사람마다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군대가 박건형이 보여 줬던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참 훈훈하기도 했었구요.


▷ 고문관을 만들어 내고 조롱하는 느낌의 진짜사나이

요즘 40대가 넘은 나이의 임형준이 진짜사나이의 새로운 멤버로 등장을 하면서 부터는 진짜사나이의 재미를 어뚱한 데에서 만들어 내려고 하는 의도가 다분히 보여서 다소 불편한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배우 임형준씨가 등장을 하고 뭘 조금만 못하면 슬픈 배경음악을 깔고 거기에는 어김없이 등장을 하는 방위병이라고 하는 단어...


슬픈 배경음악과 방위병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40대의 한 집안의 가장을 조롱거리로 만들어 가는 모습은 참으로 불편하기 그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 23일 방영이 된 진짜사나이에서는 배우 임형준씨를 조롱하는 듯한 자막이 아주 극에 달하더군요.


지상군 페스티벌에 참여한 임형준 씨가 등장하는 자막 밑에 한마디로 말해서 넌 방위병 출신이라 이런거 본적 없지? 하는 듯한 느낌의 자막을 서슴없이 다는 모습을 보고 꼭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가난한 사람을 고급 식당에 데려다 놓고 넌 이런거 먹어 본적 없지? 라고 비아냔 거리는 것과 다를 것이 뭐가 있냐는 것이죠.


그런데 진짜사나이에 출연하는 김수로씨 역시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6개월 방위 생활을 하였으나 FM수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이번 임형준씨에 대해 비하를 하는 듯한 모습은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군대의 계급문화와 쓸데없는 우월주의가 과거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을 만들어 냈고 최근 끊임없이 군대내 인권문제가 대두가 되고 있는 마당에 이번 방송들은 그와 무관하게 누군가를 자꾸 고문관으로 만들어가는 모습을 연출하며 비아냥 거리는 듯한 모습을 내 보내는 것은 방송을 볼때 마다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더군요.

사람은 후천적으로 운동이나 노력등을 통해서 체력을 만들어 나갈 수는 있기는 하지만 부모로 부터 물려 받은 신체구조에 따라서 남들보다 체력도 더 좋고 운동도 더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진짜사나이에서는 임형준씨가 체력은 부족하지만 다른 장점도 있다는 것을 부각을 해 주면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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