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사

열정페이 감언이설에 여러번 울게 되는 젊은 직장인들

명가공인 2014. 11. 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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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에서는 젊은이들에게 가장 많이 강요를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열정입니다.

갓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뛰어드는 젊은 친구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넘쳐 납니다. 그래서 그와 더불어 몸에는 열정이라는 에너지가 나이든 사람에 비해서는 훨씬더 많이 솟아나게 되는 편이죠.


저 역시도 갓 대학을 졸업하던 시절에는 꿈도 많았고 열정도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터는 그 많던 꿈도 현실에 부딪혀 하나씩 사라지게 되고 꿈이 사라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열정이란 것도 식어 버리게 되더군요.

그런 열정이 식어 버리게 된 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열정페이의 강요, 명문화된 약속을 하지 않고 실없는 구두 약속과 그런 약속들을 잘 실천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 열정페이 강요하는 사회 뒤 돌아 봐야 할 문제는 뭘까?



▷ 열정페이의 강요, 열심히 하면 내가 뭐든 해 줄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참 많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회사가 잘 되면 월급도 올려주고 복지도 향상 시켜 주고 뭐든 다 해 주겠다는 말...

그리고 계약직으로 인턴으로 입사한 신입 사원들에게는 하는 말이 하는거 봐서...

대신 열심히 일을 하되 월급은 적게주고 가끔 밥이나 한번씩 사 주면서 열정페이를 강요를 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런 말들은 정말 최악의 말들이였다는 것을 매번 실감을 하게 되더군요.

하는거 봐서 라고 하는 말은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하더라도 내 기분이나 회사사정을 봐서 그때 좋으면 정규직이 되는 것이고 아니면 아무런 보장을 받을 수가 없다는 소리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채용의 회사의 대표이사 뿐만이 아니라 채용의 결정권을 가지지 않은 직장의 상급자 마져도 그런 이야기를 너무나도 쉽게 내 뱉곤 합니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직장에 들어간 사회 초년생들은 그런 말 하나에 희망의 끈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보려 노력을 하지만 막상 회사 사정이 조금 어려워 지거나 혹은 대표이사의 기분에 따라서 그리고 회사의 정책에 따라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한 사람에게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고 약속도 지키지 않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 열정페이의 강요 그리고 구두약속은 아무런 소용이 없는 일

말로는 참 우리는 여러가지 약속을 하곤 합니다.

가장 흔한 약속중 하나가 내가 로또 당첨되면 차 한대씩 사줄게...

뭐 대박이 터지면 지금 이 순간에는 뭐든 다 해 줄 것 같지만 사람의 욕심은 절대로 그런 것이 아니란 것이죠.


마찬가지로 직장내에서도 지키지도 못할 구두약속을 남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일어나고 있고 있다는 것입니다. 명문화 된 것을 만드는 문화가 직장내에서 제대로 정착이 되어 있지를 않다 보니 갓 입사한 직장 초년생들이 약자 입장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것들을 명문화 하자고 쉽게 요구를 할 수도 없는 일이고 그냥 윗사람의 말만 믿고 있을 수 밖에는 없는 것이죠.


열정페이를 타파 할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가 바로 직장 문화에서도 구두약속을 남발하는 것이 아닌 명확한 문서화된 것으로 서로간 확약을 하고 난 후 젊은이들의 열정을 끌어 내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지킬 수 없는 희망고문은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불신만 가득 심어주는 꼴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 직원을 가족처럼 대하는 경영자나 혹은 상급자와 가족과 동일시 하는 경영자나 상급자

참고로 사회 초년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하나 더 있다면 경영자나 상급자들 중 직원들을 가족처럼 따듯하게 대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최고라 말을 할 수가 있을 듯 합니다.

그 바탕에는 그래도 기본적으로 직원과 경영자라는 명확한 선이 그어져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라 여겨 집니다.


그런데 직원을 채용하고 나면 그 것을 망각해 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한가족이야 너랑 나랑은 식구야 하면서 직원과 고용주간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특징을 몇가지 들자고 하면 직원들의 사생활을 잘 보장하지 않고 우리는 한 가족이니 늘 함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야근을 강요하기도 하고 쥐꼬리보다 적은 월급을 주면서 잦은 회식으로 등으로 생색을 내는 경우가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당연히 그런 사람들은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경우가 많구요.


처음에는 그런 사람들이 참 매력적이긴 하죠.

월급 많이 주는 회사보다 월급 적게주고 사장이 회식 많이 시켜주면서 직원을 휘어 잡은 회사 직원들이 그 회사에 더 오래 버티긴 하더군요. 그런데 아쉽게도 그런 회사 직원들의 경우 열심히 일한 만큼 댓가를 받지 못한체 언제 보상받을 지도 모를 희망고문만을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참 많다는 것을 저 역시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꼈었고 주위에서도 그런 경우를 종종 봐 왔었습니다.

직장생활 10년이상 해 보신 분들이라고 한다면 이정도는 아마도 다 아실거라고 봅니다.


무조건의 열정페이를 강요하면서 잘되면 뭐든 다 해줄게 라고 말하며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말들로 직장인들을 희망고문 하는 것은 경영자가 쉽게 내뱉을 말이 아니라 봅니다.

반대로 채용한 직원이 내가 잘 되면 회사 사버릴게 하는 말이랑 뭐가 다르냐는 것이죠.


지금 당장 일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이라도 나눠 주고, 신입 인턴사원에게는 구체적인 목표를 명시하여 목표 도달시 정직원으로 채용을 하겠다는 문서화 된 약속을 해 준 다음 명확한 조건부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는 것을 말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직원들 역시도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깨끗하게 인정하고 억울함을 호소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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