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태국여행, 송크란 축제와 우본라차타니 문화체험기

명가공인 2014. 3. 2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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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월 입니다. 이 시기는 태국지역의 최대 명절이자 세계적인 축제인 송크란 페스티발을 즐기기 위해서 전세계 사람들이 태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저 역시도 지난해 이산지방의 끝자락에 위치를 하고 있는 연꽃이 핀 왕이 사는 도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유난히도 불교문화가 발달이 된 지역인 우본랏차타니를 여행했던 이야기를 각 테마별로 정리를 해서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약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한국가의 생활과 문화를 한번에 다 표현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리라 봅니다.

하지만 최대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이글을 통해서 가급적 가감 없이 이야기를 드려 보고자 합니다.


■ 사전 지역조사와 여행을 위한 준비


제가 다녀 왔던 곳은  메콩강과 라오스 국경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인구 150만명 가량의 제법 큰 도시인 우본라차타니(Ubon Ratchathani)라고 하는 곳이였습니다.

이싼 제일의 도시인 콘캔이란 곳을 여행해 보았지만 여기도 그에 못지 않은 큰 도시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러나 곳은 한국인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를 않은 곳이기 때문에 라오스를 여행하고자 마음먹지 않는다면  가기가 어려운 지역에 해당이 되고 또한 라오스 여행을 하는 사람도 이곳을 경로로 하는 것이 아닌 주로 우돈타니를 경유를 하는 경우가 훨씬더 많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 보셔도 이곳을 다녀 왔다는 분들을 발견해 보기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을 확인해 보실 수가 있을 겁니다.

방송에서는 딱 한번 2012년에 EBS 세계테마기행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따스한 숨결 태국3부 자비의 땅 우본 라차타니"로 태국어과 교수가 여행을 다녀온 장면을 방송으로 내 보내기도 했었는데 그것도 EBS다 보니 거의 보신 분들도 없을 듯 합니다.


1. 여행경로

직항편이 있다면 좋으련만 그럴 수가 없으니 일단 방콕으로 향한 뒤 버스를 이용하려고 하였으나 이 기간은 사실상 버스 예약이 상당히 힘든 편입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돈무앙 공항으로 이동을 하여 에어아시아 편을 이용해서 우본라차타니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2. 스케쥴

출발지

도착지

항공편

투숙호텔

박수

인천

방콕

제주항공

맥스원호텔(Max One Hotel)

1박

방콕

우본랏차타니

에어아시아

Sunee Grand Hotel&Convention Center

5박

우본랏차타니

방콕

방콕

인천

제주항공

 

 

 

3. 소요예산

구분

소요금액

방콕왕복 제주항공권

475,100

방콕, 우본랏차타니 왕복 에어아시아항공권

175,112

숙박1박 (Max One Hotel)

25,553

숙박5박 (Sunee Grand Hotel&Convention Center)

324,164

현금환전

529,100

합계

1,529,029


첫날은 돈무앙 공항근처의 맥스원 호텔이라는 곳을 잡았었는데요.

혹시라도 이곳을 예약하고자 하는 분이 계시다면 절대 비추하니 가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가격 대비 너무 허름하고 좋지 않아서 첫날은 숙소 예약은 실패를 했었습니다.

차라리 1박 정도는 호텔이 아닌 콘도 같은 곳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봐야 1박에 3만원 내외 입니다.


다음날 도착을 했었던 정말 조그만한 규모의 우본라차타니 공항입니다.

마치 조그만한 시골 버스터미널 같은 느낌이 났던 그런 곳이였습니다.


그러나 다행이도 다음날 부터는 가장 위치가 좋고 시설이 괜찮은 호텔을 잡아 5일간 지냈었습니다.

나이가 어릴적에는 무조건 싼방을 잡는 것을 최 우선으로 생각을 하였으나 여행을 많이 해 보니 숙소예약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교통편이 좋은 곳에 위치를 하고 있는 가를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곳은 제가 묵었던 시내 가장 중심가에 위치를 하고 있느 Sunee Grand Hotel&Convention Center입니다.

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고 아울러 극장과 쇼핑센타가 바로 함께 붙어 있는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는 곳이였습니다.


■ 불교문화가 살아 숨쉬는 자비의 땅으로


이 나라는 정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불교와 어디를 가든지 쉽게 발견할 수가 있는 화려한 사원들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나 이쪽 우본 사람들의 경우는 방송에서 그리고 각종 자료 등에서 자비의 땅이라고 소개가 될 만큼 특별히 다른 지역보다 더 불교문화가 발달한 지역입니다..

 

첫 번째로 도착을 했던 절은 규모는 매우 크지만 그래도 다른 곳에 비하면 내부는 그래도 소박해 보이는 곳이더군요.

그래도 그 규모 만큼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다양한 액자들과 이곳은 이 절에서 가장 추앙을 받았던 스님 한분을 미라로 만들어서 모셔 놓더군요.

흠짓 놀라긴 했었으나 여기 사람들은 그리 무서워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여기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외부에는 사람들이 수백명이 올라 설 수 있을 만한 배 모양의 웅장한 조각상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콩알만하게 보일 정도로 상당히 길고 큰 대형 규모의 조각상이였습니다.


 여러 사원들을 구경하는 도중에 배가 고파서 잠시 태국 곳곳에서 볼 수가 있는 대형 쇼핑몰인 센트럴 프라자를 잠깐 방문을 해서 식사를 했었는데요.

허허 벌판에 세워진 초 대형 쇼핑몰이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만 본다면 과연 여기가 태국 이싼지방 끝자락에 있는 시골 마을이란게 믿기지 않을 정도 였으니 말입니다.

아울러 음식값도 서민들이 먹는 음식에 비하면 굉장히 비싼 편이였으니까요.


초 대형 불상이 가부좌를 틀고 있는 비교적 현대식 느낌이 나는 깔끔한 사원을 두번째로 방문을 했습니다.

어느 절들을 가나 항상 용인지 아니면 뱀인지 모르겠으나 저런 조각상들은 항상 쉽게 발견을 할 수가 있더군요.

만약 대형 불상이 없었다고 하면 이곳은 절이라고 느끼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마치 그냥 깔끔한 공원 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곳이였으니까요.

 

다음으로는 마치 우리나라의 놀이 동산을 연상케 할만한 화려한 색들로 가득찬 사원을 들러 보았습니다.

이 곳 역시도 언듯 보면 절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곳입니다.

너무나도 화려하게 핀 꽃들 그리고 화려한 색상의 천막들이 마치 삐에로 들이 나와서 춤을 추고 회전목마가 돌아 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던 곳이였으니까요.

그런데 역시나 이 곳 사람들의 불심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요.

이 당시는 태국이 가장 더운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실내의 사원에는 불공을 드리는 사람들로 정말 발 딪을 틈이 없을 정도 였습니다.

태국 여행을 하면서 특히나 우본라차타니 지역의 화려한 사원들은 참 인상적이긴 했었습니다.


■ 송크란축제(Songkran Festival) 축제의 현장속으로


체험 내용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이 축제의 유래에 대한 것을 간략하게 먼저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1. 송크란 축제(Songkran Festival)의 유래와 의미

이 행사는 태국의 정월 초하루에 해당하는 매년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열리는 대표적인 축제 행사로 송크란의 유래는 타이족이 세운 란나타이 왕국에서 거행한 새해맞이 행사에서 시작되어 태국 각 전역으로 퍼진 축제 입니다.

란나타이 왕국은 현재 치앙마이 지역에 해당되는 곳 입니다.

이 행사는 매해 11월 경 열리게 되는 연등행사인 러이 끄라통(Loi Krathong)과 함께 태국을 대표하는 문화 축제로 알려 져 있죠.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설날과 비슷한 날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이 시기에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태국인들이 부모님을 뵙기 위해서 고향으로 향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2. 행사의 주요 내용

원래는 새해에 불상을 씻기는 것으로 시작을 하였던 것인데 지금은 그것이 좀 바뀌어서 이 기간에는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행인들의 얼굴에 분을 발라주고 물을 뿌려주는 것이 가장 유명합니다.

물을 뿌리는 것은 축복을 의미하고 따라서 물을 많이 맞아야 복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니 혹시라도 이때에 태국을 여행하시는 분들은 엄청난 물세례를 받을 각오를 하시고 가셔야 합니다.

 

3. 축제의 현장으로 들어가 보기

(1) 도시 전체가 물바다로 변했던 현장

정말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트럭을 몰고 도로로 몰려 나옵니다.

오히려 송크란 기간에는 방콕의 경우 보다는 시골이 더 재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앞서 말씀 드렸다 시피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고향으로 향하기 때문에 시골지역 역시도 사람들이 가득 하다고 보시면 되니까요.

이 곳은 우본라차타니지역으로 이싼의 시골지역이였지만 당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을 정도 였었습니다.

저 역시도 이날 하루 종일 엄청난 물세례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가끔은 얼음물을 뿌려 주는데 그때는 너무 추워서 정신이 번쩍 들 정도 였으니까요.

하지만 워낙에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시원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던 생각이 새삼 나는 군요.


(2) 온가족이 함께 하는 버블축제(Bubble Festival)와 섹시한 몸매의 댄싱걸

이 축제가 진행되는 시기에는 밤낮으로 지역마다 다행한 행사가 함께 열리게 됩니다.

미인대회를 비롯해서 밤이면 이렇게 야외 나이트클럽 같은 것을 오픈을 해 두는데요.  행사 참여는 모두 무료 입니다.

특이 했던 것은 엄청나게 큰 최신 댄스음악이 흘러나오는 이곳에 연령대가 참 다양했다는 것입니다.

나이어린 꼬맹이 부터 시작해서 심지어는 60대로 보이는 노인들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이 곳에서 와 거품 페스티발과 더불어 댄스를 즐기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아울러 무대에는 반라의 근육질 남성들과 더불어 신이 내린 몸매를 자랑하는 섹시한 태국 여성들이 나와서 멋진 춤으로 흥을 돋구기도 했었습니다.


※ 송크란 축제 참가의 팁과 주의 해야 할 사항

(1) 달리는 차에서 날아오는 불벼락을 주의 하세요.

여러분들이 차를 타고 이동을 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이동을 할 때 느닷없이 물을 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물이 가속이 붙어서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달려오는 차의 물을 항상 조심 하시구요. 특히나 선글래스나 안경을 끼신 분들은 눈을 다칠 염려가 있으니 조심 하셔야 합니다.

 

(2) 음주운전, 교통사고주의

이 기간은 태국 전역에서 가장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심각한 음주운전이 난무하기 때문야 야간에는 가급적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이때 밤새 엠블런스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 가족여행과 음식문화 체험기


1. 이름모를 호수로 가족 여행을 떠나다

저는 태국에 아무런 연고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가족이 여기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자주 여행을 다니다 보니 우연찮게 현지 인들과 친구가 되고 덕분에 초대를 받아서 함께 당일 코스로 여행을 다녀 올 수가 있는 행운을 얻기도 했었습니다.

우본라차타니 시내에서 거의 1시간 좀 못가니 끝이 보이지 않을 만한 넓은 호수가 보이더군요.

근처에 사는 현지인들이 가족단위로 물놀이를 오는 곳 같아 보였습니다.

파타야나 푸켓과 달리 이 지역은 바다와 인접 해 있지 않다 보니 이런 호수에 정말 엄청난 사람이 몰려 오더라구요.

물은 그닥 맑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현지인들의 야휴회 풍경을 볼 수가 있어서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된 듯 했었습니다.


2. 역시 음식하면 태국!

이싼지방은 우리나라로 치자면 전라남도라 할 만큼 다양한 음식들이 많은 곳입니다.

쏨탐, 파마야살롯, 똠양꿈 부터 이싼스타일 샤브샤브까지 정말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음식들을 맛볼 수가 있는 곳이기도 하죠.

역시나 기대를 했던 것 이상으로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요리들을 지내는 내 도록 현지 가족들과 함께 체험을 해 봤던 것 같습니다.

저야 음식을 가리는 편이 없는 편이라 뭐득 잘 먹긴 하지만 사실 태국에서도 이싼 지방의 음식들은 엄청나게 짜고 매운것이 특징 입니다.  따라서 처음 이 지역 음식을 접하시는 분들은 적응이 잘 안되실 수도 있습니다.

 

3. 우본라차타니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노래방은?

하루 여행을 잘 마무리 하고 마지막 코스로 간 곳은 바로 노래방이였습니다.

외부의 모습은 정말 럭셔리 한데 실내의 음향 수준은 한마디로 개판 오분전?  노래를 부를 때 옆에서 떠들면 노래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음향 시설은 엉망입니다.

참고로 예전에 치앙마이에서 이와 비슷한 시설의 노래방을 다녀 왔었는데 느낌이 동일 하더군요.

다만 우리나라 노래방과 다른 차이점은 식사 주문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10명 정도 가서 신나게 노래 부르고 밥까지 정말 배부르게 먹고 나와도 6~7만원 정도의 비용이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물론 서민들이 가는 노래방 기준이구요.

오전에 잘 대접을 받았던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제가 이 때는 워낙 저렴한 터라 계산을 했었는데 만약 우리나라 였다고 하면 감히 계산한다는 소리는 함부로 못했을 겁니다.


■ 송크란축제(SongKran Festival)기간의 가족문화 이해해 보기


1. 오지 마을로...

지난 송크란 축제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이 있다면 현지인들 가족문화 행사에 초대를 받았던 것이였습니다.

제가 머물던 호텔에서 약 20여분을 차를 타고 가니 한적한 시골마을이 보이더군요.

정말로 이런 광경은 제가 수십년전 제가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전 시절인 외할머니 댁에서 봤던 풍경이였는데 그와 거의 흡사한 풍경을 요즘과 같은 시절에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었네요.


너무나도 한적한 시골마을이라 이곳은 차가 없다고 하면 도저히 오갈수가 없는 오지 마을 같은 곳이더군요.

낮시간에 가서 별 느낌은 없었는데 만약 밤시간이라면 너무 적막한 곳이라 무서운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던 곳이였습니다.

그래도 넓은 공간에서 참 여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것 만큼은 부럽기도 했었습니다.


2. 송크란의 가족문화 체험

앞서 말씀을 드렸다 시피 이 기간은 우리나라 설날과도 같은 기간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모님을 찾아가 세배를 드리듯이 이 곳도 비슷한 전통이 있는 데요.

바로 그것은 어른들의 손을 꽃을 띄운 맑은 묽에 씻어 드리는 행사를 갖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른들에게 세배돈을 받지만 태국에서는 자손들이 조금씩 돈을 걷어서 어른들에게 드리고 절대로 자녀들이 어른들에게 돈을 받아 가는 경우가 없더라구요.

어른들은 오히려 이날이 부담이 되지 않아서 좋을 듯 하더군요.

저 역시도 이날 약간의 돈을 드리고 이날 행사에 동참을 함께 해 보았습니다.

손을 씻어 드리는 행사가 마무리가 되면 싸이신이라고 하는 흰실을 어른들이 자손들에게 묶어주면서 자손들의 행운과 무병장수를 기원해 주면서 모든 가족행사는 마무리가 됩니다.

비록 5일 정도의 짧았던 여행이였지만 복이 많았는지 참 다양한 체험을 했었던 여행이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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