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이야기

사주명리학 다른 사람의 사주를 보면 왜 잘 풀이가 되질 않는 것일까?

명가공인 2020. 8. 22. 11:11
반응형

사주 명리학을 공부하면서도 막상 다른 사람의 사주를 받아 들면 왜 멍해지고 잘 풀이가 되질 않는 것일까?

몇 달 사주명리를 공부하고 나면 우선 내 사주를 들여다 보고 다음으로 친구나 가족들의 사주를 들여다 보게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 찾는 것이 이런 것이죠.

천간 지지에 충이 있느냐 합이 있느냐를 보고 지지 합이나 삼합등을 살펴보고 사주를 보기 시작 합니다.
부부궁에 충이 있으니 부부관계가 않좋다는 둥 남녀관계를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하면 그럴싸 합니다.

그리고 주변 지인들이 도사 다되었다고 말하니 이젠 다른 사람 사주도 잘 풀어지겠거니 하는 자신감이 좀 생기게 됩니다.^^

문제는 가족이나 친구들의 사주야 차분히 앉아서 마음편하게 풀어 볼 수 있고 그 사람들이 살아왔던 과거를 어느 정도는 알 수가 있으니 살아온 과정들을 보고 니 사주가 이러니 그런 일을 겪게 된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즉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를 어느 정도 알고 있으니 사주풀이를 자신도 모르게 거기에 끼워 맞추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과거를 전혀 알 수 없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의 사주를 들여다 보게 된다면 눈앞이 캄캄해 지고 말문이 턱 막히게 될 겁니다.
그리고 뭐 합이니 충이니 그런 말을  해도 실상은 잘 맞지도 않을 것 이구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을 해 봤습니다.

첫 번째로 사주명리학을 공부하시는 분들의 상당수가 큰 숲을 보질 않고 작은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붕에서 비가 줄줄 새고 있는데 방안에 가구배치가 어떠니 저떠니 하면서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죠.
지붕에서 비가 새는 것을 막지 않으면 가구배치를 아무리 잘 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부동산으로 따져 보자면 아파트인지 전원주택인지도 모르고 그 안에 인테리어 몇 개 잘 못 된것만 가지고 얘기를 해 봤자 뭐가 잘 맞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사주를 풀이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초인 것이 음양을 살피고 그 다음은 오행의 구성을 살펴 봐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비겁, 식상, 재성, 관성, 인성의 십성의 구성을 살펴보고 대운과 세운이 어떻게 오는지를 살피는 순서로 가야 할 텐데 사주팔자만 쳐다보고 열심히 충이나 합만을 찾아서 뭐가 좋으니 나쁘니를 따지면 잘 맞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기본으로 돌아가야 사주풀이가 어느 정도는 되기 시작한다는 것이죠.

 

두 번째로는 도사가 되려는 마음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마음속을 그리고 인생을 함께 걸어오지 않은 이상은 처음 보게되는 상대방을 사실 제대로 알길이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상대방에 대해서 잘 모름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주풀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서 그 사람의 삶이 이럴 것이다 라고 짐작 정도는 해 보는 것에 불과한 것인데 도사가 되겠다는 심리적 압박에 사로잡혀 그냥 사주풀이만 해 버리고 상대방의 고민이 무엇인지를 묻지 않는 경우도 많은 듯 합니다.

 

우리가 병원을 가게 되면 의사선생님도 환자를 볼때는 어디가 아픈지 물어 보십니다.

사주풀이도 마찬가지로 상대방의 고민을 충분히 경청해 가면서 그에 맞는 사주풀이를 해 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 여겨 집니다.


다른 사람의 사주를 볼 때 괜히 사주에 합,충,형이나 무서운 살들을 이야기 해 가며 겁만 잔뜩 주기 보다는 사람은 서로 다름을 알고 과한 부분은 덜어내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기 위한 조언을 해 주기 위해 사주명리를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까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사주/타로심리 상담사 유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