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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놉효과 그리고 안데르센의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

명가공인 2014. 11. 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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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놉효과 라고 하는 용어는 1950년 미국의 경제학자인 하비레이번슈타인(Harvey Leibenstein)에 의해서 처음 사용된 용어로 일명 속물근성, 속물효과 라고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스놉효과를 이야기 하기 전에 어릴적 읽었던 덴마크의 소설가이자 동화작가인 안데르센이 지은 '벌거벗은 임금님' 이라는 동화가 생각이 나는 군요. 어릴적 이 동화를 한번 쯤은 읽어 보신 분들이 대부분이실 듯 합니다.

스놉효과 즉 속물근성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바보같은 임금의 이야기를 다룬 동화였으니까요.


 ■ 스놉효과란 무엇인가?



▷ 스놉효과 의미

스놉효과(snob effect, 속물효과)라고 하는 용어의 의미는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는 대중적인 제품의 구입을 오히려 꺼려하여 수요가 줄어드는 현상을 의미 합니다.

즉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제품을 구입하고자 한다는 것이죠.


물론 패션분야 등에서는 색상이나 디자인 등의 차별화를 통해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달리 한다고는 하지만 그와 달리 스놉효과는 속물근성으로 표현을 하기 때문에 주로 명품과 같은 고가브랜드 소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명품브랜드로 높여서 후광효과를 보고자 한다는 것이죠.


▷ 바보같은 속물근성을 이야기 한 벌거벗은 임금님

안데르센 동화에 등장을 하는 어느 임금님은 참 욕심많고 속물근성이 강한 임금이였습니다.  그런 임금을 잘 아는 어느 재봉사는 임금을 찾아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옷을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을 하게 됩니다.

단 자신이 만드는 옷은 어리석은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그런 특별한 옷이라고 이야기를 하죠.


그러나 재단사는 결국 아무런 옷도 만들지 않고 임금을 홀라당 벗겨 놓고 옷을 입히는 시늉만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임금도 신하도 사실은 옷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옷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할 까봐 아무도 옷이 보이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못하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옷이 아닌 홀라당 벗은 임금은 옷을 자랑하기 위해서 거리를 행차하게 되지만 이를 본 사람들은 '임금님이 벌거벗었다'고 소리를 치며 임금을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리죠.

변별력 없는 속물근성은 이렇게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는 것을 동화책에서는 참 잘 묘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도 스놉효과로 인해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보도가 되고 있죠.

백만원이 넘는 패딩을 샀더니 알고보니 거위털이 아닌 저렴한 오리털로 만든 옷이였거나 비싼 수입화장품이 더 좋을 것이라 여겼더니만 중금속이 들어 있어 오히려 피부를 망가트리게 하는 등 이를 이용해 사람들을 기만하는 경우가 참 많다는 것이죠.


하지만 스놉효과는 단지 1950년 미국의 경제학자인 하비레이번슈타인(Harvey Leibenstein)이 용어를 정리해서 만들어 놓은 것일 뿐 그 이전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쭈욱 사라지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 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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