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경제관련 용어는 거의 대부분 한자에 기초를 두고 만들어 진 것이라 한자를 잘 모르면 참 어렵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대학시설 전공서적을 펼치면 은,는,을 같은 글자 빼고는 전부 한자라서 1년간은 한자사전을 끼고 살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1년이 다 지나고 아니 거침없이 한자들이 읽혀지기 시작했었는데 요즘에는 신문도 그렇고 책들도 그렇고 한문이 별로 나오질 않다 보니 잘 안쓰게 되서 이제는 잘 읽을 수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경영, 경제관련 공부를 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경우에는 흔히 들을 수 있는 용어 중의 하나가 교환사채,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라는 용어 입니다.
이들 용어의 차이점을 살펴 보겠습니다.
■ 교환사채,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
사채라고 하니 용어가 왠지 좀 그렇긴 합니다.
여기에 앞뒤로 한글자씩 붙여서 '회사채권' 이라고 하면 조금 더 이해가 편하고 언어 순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채하면 비싼 이자를 물리는 나쁜 사람들이 먼저 생각날지도 모를 테니까요.
▷ 전환사채 교환사채 비교하며 이해하기
기업은 회사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주식을 발행하기도 하고 지나치게 주식수가 늘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일정비율의 이자지급을 약속하고 채권을 발행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자를 너무 높게 책정을 하게 되면 기업경영에 부담이 될 수가 있으니 채권자들에게 이자를 낮추는 대신 권리를 하나를 더 부여 해 주게 됩니다.
나중에 주식으로 바꿔 줄테니 이자율을 좀 낮춰달라는 것이죠.
전환사채(轉換社債, CB, Convertible Bonds), 교환사채(交換社債, EB, Exchangeable Bond) 이 두가지 모두 일정비율의 이자를 지급받고 있다가 채권만기때 빌려준 돈으로 돌려 받을지 아니면 투기성격의 주식으로 돌려받을지는 채권자가 나중에 상황을 봐서 결정을 하면 되는 것이구요.
그런데 둘다 주식으로 바꿔 줄 수 있다는데 교환사채는 뭐고 전환사채는 뭔지 참 헷갈립니다.
이 말장난 같은 용어는 다음과 같이 이해를 해 볼 수가 있습니다.
[채권을 주식으로 변환시 회사의 주식변화 비교]
전환사채 => 새로운 주식 발행으로 주식수 증가 교환사채 => 기존 주식과의 교환으로 주식수 변화 없음 |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전환사채는 채권을 주식으로 변환해서 가져갈 경우 회사에는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효과로 인해서 주식수가 증가를 하게 됩니다.
반면 교환사채는 기존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이나 혹은 회사에서 기존에 발행된 주식 등으로 바꿔주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의 주식수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죠.
전환사채, 교환사채 발행의 방법 이자율, 교환이나 전환비율의 결정 등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뭐 알아서 하는 것이고 위에서 설명드린 기본 개념 정도만 파악을 하고 계시면 다른 내용들을 나중에라도 금새 이해를 하실 수가 있으실 겁니다.
▷ 신주인수권부사채 Bond with Warrant(BW)
자 이제 하나 더 설명을 드릴 것이 신주인수권부사채 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채권의 가지고 있는 것과 동시에 주식을 합의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동시에 부여 받는 것입니다.
즉 내가 가지고 있는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이나 교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자를 꼬박꼬박 받고 나중에 채권을 샀던 원금을 돌려 받을 수 있는 권리와 더불어 채권을 산 회사의 주식 또한 정해진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도 부여를 받는 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을 드리자면 내가 삼성전자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100만원에 구입하고 거기에 더불어 삼성전자 주식을 1주당 만원에 살수 있는 권리를 부여를 받았다고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채권자는 정해진 이자를 만기까지 지급을 받게 되고 만기가 되면 채권을 샀던 100만원을 돌려 받음과 동시에 만약 삼성전자 주식이 주당 1만원에서 2만원으로 뛰었다고 하더라도 해당 주식을 1만원에 살 수가 있게 된다는 것이죠.
이상 전환사채, 교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에 관한 내용을 살펴 보았습니다.
이중에서도 특히나 많이 등장하는 용어가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이니 이 두 가지에 경제용어 대한 개념정도만 파악을 해 두셔도 충분하실 거라 여겨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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