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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가처분소득 70% 가량을 부채상환에 투입 한다는 의미는?

명가공인 2014. 11. 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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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 언론기사를 확인해 보니 하위 20%의 저소득층가구는 가처분소득의 70% 가량을 금융부채에 대한 원리금을 상환하는데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우울한 보도가 있었습니다. 저소득층의 경우 가뜩이나 먹고 살기가 힘든데 번돈의 대부분을 부채상황에 사용을 해야 한다고 하면 생활이 상당히 힘겨울 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아울러 빚은 또다른 빚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라면 빈곤의 악순환이 반복이 될 수 밖에는 없을 것이라 여겨 지기 때문입니다. 최근 통계청에서는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는데요.

모든 내용을 다 이야기 할 수는 없고 간략하게 몇 가지만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 및 가처분소득의 의미


▷ 가계 평균자산 규모 분포

자산이라고 하는 것은 순수 자기돈과 부채를 포함한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10억짜리 집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은행에서 9억을 차용해서 집을 구입하였다고 할 지라도 부동산 자산은 일단 10억이 되는 것이죠.

우리나라 가구들은 68.8%가량이 0~3억원의 자산을 보유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0~1억 미만의 자산을 보유한 가구가 전체 34.6%인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10억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가구는 4.1% 정도 인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자산규모를 평균치로 보자면 2014년 현재 약 3억 3천만원 정도의 자산을 가져야 중산층이라 말을 할 수가 있을 텐데요. 위의 표를 보시면 3~4억 사이의 자산을 보유한 비율은 8.7% 정도 밖에는 되지를 않고 있네요.


▷ 자산의 대부분은 실물자산 즉 부동산에 집중

2014년도에 우리나라 가구당 금융자산 비율은 26.8%이고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 비율은 73.2%인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집값이 내리면 좋기는 하지만 예전에 다른 포스팅에도 언급을 했다 시피 만약 우리나라가 경기침체로 인한 디플레이션이 심화가 되어서 부동산 거품이 순식간에 꺼져 버리게 된다면 심각할 수가 있다는 것이 바로 이렇게 가구당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집중이 되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 가구당 부채 및 가처분득

우선 가처분 소득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설명을 드려 보자면 수입중에서 세금이나 의료보험과 같이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비용인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가능소득 혹은 가처분소득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뭐 우리나라에서는 비소비지출 항목에 매달 이동통신사에 내야 하는 통신비도 포함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여튼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는 5,858만원 정도가 되고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가처분소득은 약 3,833만원 정도가 된다고 하는 군요. 뭐 이정도만 되도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 많은 가정이 이정도의 가처분 소득이 남지는 않습니다.


가처분소득이 3천에서 4천만원사이가 되는 가구수는 전체 15.3% 정도가 되고 47.7% 정도는 그 이하의 가처분소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이들중 하위 20%의 계층들이 가처분소득의 대부분을 금융부채를 상황하는데 쓰고 있다는 뜻이 된다는 것이죠.


꼭 소득하위계층 20%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가정은 아래 설문조사와 같이 70% 이상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28.2% 경우에는 가계부채가 부담스럽지 않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사실 은행에서 돈 빌릴 필요가 없는데 좀더 호화스런 삶을 누리고자 돈을 빌려 쓰는 사람들이라 봐야 할 듯 하구요.


소득의 불균형이 심해 질 수록 평균의 오류가 심해 지는 법이라 부자가 1년에 10억을 벌고 가난한 사람은 1년에100만원을 번다고 하면 평균 소득은 5억 50만원이 되는 터라 현재 서민들이 느끼는 실질적인 소득 수준은 훨씬더 낮고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은 훨씬더 클 지도 모른 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이상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가계평균 자산 및 소득과 부채수준 그리고 가처분 소득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나마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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