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왔다 장보리 결방 아시안게임 야구 때문에! 장보리 결말 개천에서 용날 수는 없나?

명가공인 2014. 9. 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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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드컵 때에도 마찬가지로 지상파3사가 똑같이 모든 방송편성을 월드컵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수없이 많은 드라마와 쇼프로그램들이 결방이 되는 사태가 빚어졌던 생각이 납니다.

그렇다 보니 최근 들어서는 특정 스포츠시즌이 다가오면 지상파들이 모조리 동 시간대에 같은 스포츠 중계를 하는 바람에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시청자들의 경우에는 볼거리를 잃어 버리는 경우가 많아 원성을 빚고 있기도 하구요.


지상파가 이렇듯 스포츠 중계로 인한 방송편성을 하고 있을 때에 종편방송들은 그대로 정해진 방송을 진행하다 보니 이럴 때 마다 종편들에게는 오히려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오기도 하는 듯 하구요.


 ■ 왔다 장보리 결방 이틀 연속, MBC, SBS 똑 같은 야구 중계는 왠말?


ⓒ 왔다 장보리 결방(9.27,28일)


앞으로는 스포츠시즌에는 지상파 방송사간에 상호 협의를 좀 해서 방송을 했으면 합니다. 물론 SBS의 경우에는 곳에 따라서 편성이 지역방송으로 대체가 되는 곳이 있기는 하더군요.



ⓒ 왔다 장보리 결방(9.27,28일), 아시안게임 야구중계


이번 장보리 결방에서의 문제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방송사간에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이렇듯 지상파가 동일한 중계를 가지고 스포츠 중계를 한다고 하면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다른 수많은 시청자들의 경우에는 채널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밖에는 없을거라 여겨 집니다.

과거와 달리 채널 선택권이 MBC, KBS, SBS이렇게 세가지 채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최근에는 종편이 생겨나서 리모콘만 놀리면 볼 수 있는 채널들이 널려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데 지난 월드컵때도 그렇고 이번 아시안 게임도 그렇고 중복된 중계를 너무나도 무분별 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는 지상파가 스스로 스포츠에 관심없는 시청자들을 종편에게 왕창 밀어주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 장보리 결말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이유는? 출신성분 스스로 결정할 수는 없다.

장보리 결방으로 인해서 장보리 결말을 아직까지는 예측을 할 수가 없으나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연민정이 자꾸 불쌍해지는 이유를 몇가지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사회에는 연민정과 같은 삶을 살아갈 수 밖에는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이 존재를 하고 있는 상태 입니다.

ⓒ 왔다 장보리 결방(9.27,28일), 장보리 결말은 어떻게 될까?


출신성분은 스스로 결정을 할 수가 없는 것이기에 우리 사회는 어느 순간 부모 잘 만나면 출세는 보장 된 것이고 좋은 부모를 못 만나게 되면 성공을 한다는 것은 극히 어려워 져 버린 사회가 되고야 말았습니다.

과거에는 그래도 개천에서 용났다라는 말이 들리기도 했으나 요즘에는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정말 어려운 말이 되어 버렸죠.


아버지 없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연민정…

그리고 그 현실을 부정하고자 어려서부터 온갖 발악을 다 해보지만 연민정이란 인물은 이 사회에서는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가장 추악한 인물로 묘사가 되고 있습니다.


반면 장보리라고 하는 인물은 비록 어릴적 불의의 사고로 인해서 부자집 딸에서 가난한 집의 딸로 키워지긴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착한 천사표 인물로 묘사가 되고 있습니다.


부자집의 딸로 태어나 출신성분이 좋을 경우에는 어떤 환경에서 자라더라도 그 태생이 좋기 때문에 착한 사람으로 사는 모습 그리고 결국은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서 가난집 딸의 연민정의 행각을 들춰내며 그녀를 응징하는 모습에 사람들은 통쾌해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연민정이라는 인물이 너무나도 불쌍한 우리 주변의 누군가의 모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첩의 자식으로 태어난 이재희

그 뿐만이 아닙니다.

장보리의 연인으로 나오는 인물 이재화, 그리고 연민정의 연인으로 등장을 하는 이재희…

두 사람의 인물 대조도 출신성분에 따라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역시나 본처의 자식의 장남인 이재화라는 인물은 계모의 손에서 자라게 되지만 참 바르고 인성이 좋은 인물로 묘사가 됩니다.

하지만 첩의 후생인 이재화라는 인물은 자신의 출생의 한계로 인해서 매번 형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아무리 노력을 하더라도 본처의 자식인 형에게는 게임이 안되는 인물로 나오고 더불어 악녀 연민정의 연인으로 결혼후의 인생마저도 더 꼬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첩도 악녀, 출신성분이 나쁜 장보리 친모도 악녀!

뿐만 아니라 이재희의 엄마도 첩이기에 본처를 죽게 만든 못된 인물로 등장을 하고 있고 심지어 장보리의 진모 역시도 지독하게도 가난한 집의 큰딸로 태어나 열아홉 살 때부터 비술채의 제자로 들어와 집안 허드렛일까지 다해가며 바느질을 배워 침선장이 되는게 목표인 야심찬 인물로 즉 출신성분이 좋지 않았기에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악녀로 묘사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6월 종영을 했었던 MBC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의 경우에도 스토리는 이와 유사 합니다.  부자집의 딸 오빛나와 가난하고 막돼먹은 집안의 딸로 태어난 장채리가 운명이 뒤바뀌어 있지만 두 인물의 비교 역시도 부자집 출신의 오빛나는 착한여자, 그리고 출신이 나쁜 장채리는 온갖 악행을 일삼는 악녀로 등장을 하고 결국 악녀인 장채리는 오빛나에 의해서 인생이 몰락하는 것으로 드라마는 결말을 맺게 됩니다.


우리사회가 만들어내는 색안경…

이런 류의 드라마는 알게 모르게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더 출신성분에 따라서 사람을 색안경을 끼고 보게 만들게 할 까봐 두렵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영어를 쓰는 미국인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편 입니다.


하지만 동남아사람들이나 혹은 다문화가정 출신들의 경우에는 무시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바로 출신에 따른 차별을 알게 모르게 하고 있다는 것이죠.


왔다 장보리 결방 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많이들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장보리가 어떻게 연민정을 응징하느냐 하고 많이들 궁금해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결론은 응징이 되었건 관용이 되었건 간에 연민정의 몰락은 대다수 서민들에게는 사실 가슴 아픈 일이라 할 수가 있을 듯 합니다.

장보리의 결말은 결국 출신이 좋은 부자는 관용의 키든 응징의 키든 간에 모두 움켜쥘 수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장보리 결말이 연민정의 몰락 보다는 다같이 행복해 질 수가 있다는 훈훈한 모습으로 마무리가 되길 바랄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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