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90년대 가요 다시 뜨는 이유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명가공인 2015. 4. 15.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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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BC 무한도전 토토가를 시발점으로 해서 90년대 가요가 다시 리메이크가 되어서 인기를 끌기도 하고 당시 활동했던 가수들이나 기타 연예인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습니다.


방송사나 연예계 쪽에서는 현 시점에서 90년대의 음악을 즐겼던 세대들이 마땅히 방송에서 볼 거리가 없었던 상황에서 그 틈새를 잘 공략한 것이도 하고 저도 90년대 음악을 즐겨 듣던 사람으로써 한동안 못봤던 가수들이 등장을 하니 너무나도 반갑긴 하더군요.

음악프로 하기만 하면 요즘 세대를 따라가지 못해서 채널을 돌리기가 일쑤 였는데 요즘에는 그래도 불후의명곡, 나가수, 복면가왕 등등 볼만한 가요프로도 많아지는 듯 하고 그동안 못봤던 90년대 가수들로 구성된 기획프로그램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 반갑구나 90년대 가요! 한편으로는 마음이 씁쓸해 지는 이유는?

얼마전 MBC 무한도전을 통해서 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열띤 무대를 다시 보게 되니 정말로 반갑긴 하더군요.

ⓒ MBC 무한도전


정말 오랜만에 신나기도 하고 가슴깊은 곳의 추억을 다시 꺼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토토가 방송을 했었을 당시 제 친구들도 모두 뭔가 울컥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을 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 MBC 무한도전


지난주 KBS 7080콘서트에서는 90's Saturday Night Fever! 라고 하는 주제로 역시 90년대 인기가수를 불러서 방송을 하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R.ef도 리더였던 이성욱도 보게 되었네요.

이성욱도 우리나이로 이제 43살이라서 과거와 같은 몸놀림은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참 좋은 공연을 본 듯 했었습니다.

ⓒ KBS 콘서트7080



R.ef공연을 마치고 배철수가 이성욱에게 관중들이 이토록 열광을 해 주는 이유를 물어 보니 지금 40대가 이제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말을 하더군요.

이성욱은 이제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솔직히 그 말에는 저는 공감을 하지는 못했었습니다.

ⓒ KBS 콘서트7080


30대 중반에서 40대 초중반의 분들이 90년대 가요를 즐겨 들었던 분들인 텐데 그런 분들이 과거의 가요를 회상하기에는 아직은 너무 젊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이 가장 쪼들리고 여유가 없을 때가 아닌가 합니다.


▷ 진짜 이유는 위로받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제 생각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이 90년대의 가요를 즐기던 세대는 당시 IMF위기를 겪었던 세대이고 이제 여유를 좀 찾아야 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가계빛에 허덕여 가면서 90년대와 비슷한 힘든 시기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 KBS 콘서트7080


아마도 지금의 30대 중후반에서 40대의 나이에 있으신 분들은 지친 삶에 어떤 형태로든 위로를 받고 싶은 것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지금의 90년대 가요의 흥행은 위로받고 싶은 세대들의 마음에 딱 들어 맞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서 아직 한창인 나이에 옛노래로 마음을 달랠 수 밖에 없는 많은 분들이 있으시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로라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90년대 가요 프로그램들이 등장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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