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송나라 조참 제갈량의 비석에 머리숙인 사연 천년 후를 예언한 것인가

명가공인 2014. 9. 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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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삼국지의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그리고 재미난 인물을 말하라고 한다면 지혜를 겸비한 전략가인 제갈량(제갈공명)을 빼 놓고서는 삼국지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없을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중국 삼국사의 이야기는 제갈량의 지략을 묘사하는 여러 이야기 들이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 들 중 하나였으니까요.


제갈량은 유비가 제갈량의 지혜가 뛰어남을 알고 그가 머물고 있던 초막으로 3번이나 찾아가 자신을 도와달라고 청한 일화가 있습니다. 이를 그 유명한 '삼고초려(三顧草廬)'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유비와 같은 뛰어난 인물을 3번이나 찾아와 머리를 숙이게 할 만큼 그는 지혜로운 인물이자 한편으로는 바람을 다루며 예언을 하는 등 초인적인 힘을 가진 사람으로 후세에 묘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실제로 초능력을 가졌다기 보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바람의 방향이나 혹은 날씨를 예측하는 정도 였을 거라 추측을 해 봅니다. 그런데 그가 천년뒤에 송나라 조참의 머리마져 숙이게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 천년후를 예측한 제갈량, 송나라 명장 조참의 머리마져 숙이게 하다!


ⓒ 영화 적벽대전, 이하 이미지출처 동일


물론 이는 역시 송나라 명장 조참에 관한 일화로 믿거나 말거나 한 일화라고 할 수가 있을 듯 한데요.

'초참' 이라고 검색을 해보면 위키백과를 확인해 보니 기원전 190년에 태어난 전한의 명장이자 개국 공신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여 혹시 전한의 명장 조참으로 혼동을 할 수도 있으나 여기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사람은 송나라 명장 조참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이야기에 전한 시대의 장수를 섞어서 사람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기도 하더군요.


제갈량이 181년도에 태어나 234년에 사망을 하였고 송나라 시대에 여러 전쟁에서 수 많은 공을 세웠던 명장 조참은 종종 제갈량을 폄하하는 말을 하곤 했었다고 합니다. 중국 송나라의 역사는 960년~1279년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천년후의 시대 사람이라고 했다면 아마도 초참이란 인물이 활동했던 시기는 아마도 송나라 후반부쯤이 아니였을까 짐작을 해 보게 됩니다.

송나라 명장 조참에 대해서는 자료를 여러군데를 뒤져 봐도 찾기가 어렵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송나라 조참은 제갈량(촉한의 정치가)이 뜻을 펼쳤던 곳인 서촉(西蜀) 정벌을 나섰다가 서촉의 한 마을 입구의 사당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이 그 사당의 문을 절대로 열어 보지 말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조참은 그 곳이 제갈량의 사당이란 것을 알아차린 후 강제로 문을 열게 합니다.

그런데 강제로 물을 열고 들어간 조참은 비석에 씌여진 글귀를 보고 깜짝 놀라게 된다고 하는데요.

그 글귀는 다음과 같았다고 합니다.

 天歲後知者其曹參(천세후지자기조참) - (천년 뒤에 나를 알 사람은 바로 조참이다)


결국 그는 깜짝 놀라 제갈량의 비석 앞에 머리를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고 하는 일화가 있습니다.

바이두 부터 구글까지 모두 자료를 뒤져 봤으나 송나라 조참에 관한 일화는 이 이상은 찾을 길은 없네요. 여튼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정말로 사실이라면 제갈량이 사후세상까지 예측을 한 것인지 아니면 조참이라고 하는 이름을 가진 장군이 수백년 수천년 뒤에 나타날 것을 확률적으로 예상을 한 것인지 암튼 흥미로운 일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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