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사

10년만 지나도 구축 취급을 받고 형편없어져 버리는 우리나라 주택의 현실

명가공인 2023. 7. 11. 11:16
반응형

주택 중개를 하는 경우 보통 사람들이 인지하기에 최대 3년 이내 정도에 지어진 주택이라면 신축이라 생각을 하지만 5년만 넘어가도 구축 취급을 받기 시작하고 10년이 넘어가면 우리나라 전원주택 등은 그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것을 현장 경험을 통해서 많이 느끼곤 합니다.

 

실제로 시골주택의 경우 몇십년 된 주택의 경우에는 거의 폐가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형편없는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도 사실 이구요.

급속한 경제성장 속에서 오랜 세월을 집을 주거의 공간보다는 투자의 수단으로 생각하다 보니 그런 현상이 더욱더 심화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평생 아끼며 가꾸고 살아야 할 주거 공간이라면 그렇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미국 부동산 사이트를 들여다 보면 수십년 지난 주택을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심지어 50년에서 100년이 다 되어가는 주택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가 있구요.

 

그런데 그런 집들이 버려야 할 폐가 수준인가를 상상해 본다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 입니다.

 

미국 부동산 사이트에서 아래 집을 확인해 보니 건축년도가 1897년도 이더군요. 물론 세월을 거치며 내 외부 리모델링이 된 건물이긴 할 테지만 말입니다.

 

이번에는 1962년도에 최초 지어진 주택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지은 전원주택과 비교해도 전여 뒤쳐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 집의 경우에도 물론 살면서 지속적인 관리와 리모델링은 했을 테지만 말입니다.

 

이번에는 1978년도에 지어진 주택 입니다.

이 집은 외관의 경우에는 크게 리모델링 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런 집들을 보면서 느끼는 건 집이 언제 지어진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튼튼하게 잘 지었고 얼마나 관리를 잘 해 왔느냐가 훨씬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새삼 한번더 해 보게 됩니다.

몇 일 전에 완공한 집이라 해서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 집이 10년도 견디지 못하고 형편없는 상태로 변한다면 100년전에  잘 지어지 건물의 가치만도 못 할 테니까요.

 

아울러 후손들에게 몇 백년이 지나도 가치 있는 집을 물려줄지 수십년 지나고 나면 형편 없어질 닭장같은 집을 물려줄 지는 현 세대가 정말 크게 고민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