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롯데마트, 기대했지만 그다지 특별하지 않았던 이유
다낭 여행 중 많은 사람들이 들른다는 롯데마트, ‘한국인들의 필수 코스’라는 말에 혹해 저도 한번 가봤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만큼의 감동은 없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한국인들의 말소리...
여기가 한국인지 베트남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물론 여행와서 주변에 선물할 곳이 많다고 한다면 저렴한 쇼핑을 할 수 있기에 들릴만 한 곳이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일단 정찰제에 카드결제도 되고 하니까요.
그리고 쾌척한 환경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긴 합니다.
✔️ 입구부터 북적이는 한국인 관광객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건, 한국어가 여기저기 들려오는 익숙한 풍경. 외국 대형 마트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기대했지만, 한국 마트의 연장선처럼 느껴졌습니다.
✔️ 인기 품목은 망고 젤리와 땅콩 베트남 커피 등
많은 분들이 망고 젤리와 땅콩을 잔뜩 바구니에 담고 있었어요.
물론 선물용으로 적당할 수는 있지만, 정말 ‘여기까지 와서 꼭 사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한국에서도 충분히 비슷한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요즘, 이곳만의 ‘득템의 즐거움’은 조금 퇴색된 느낌이었어요.
✔️ 매장 구성은 깔끔하지만 특별함은 글쎄요...
안으로 들어가니 화장품, 패션, 장난감, 식료품 등 깔끔하게 정돈된 매장이 펼쳐졌지만, 베트남만의 색다른 경험이나 물건은 거의 찾기 어려웠습니다.
오히려 전형적인 관광 상품 위주의 구성이라 아쉬웠습니다.
✔️ 과거 해외여행의 향수를 좇는 공간?
예전에는 해외 대형마트에서 잔뜩 쇼핑해오는 재미가 있었죠.
누가 외국나갔다 왔다, 혹은 친척이 외국에서 왔다는 얘기만 들려도 뭘 사왔나 하며 궁금해 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어릴적 저도 고모부님께서 외국에 계셨기에 고모부님께서 한국에 오시는 날이면 항상 뭔가를 사오셨기에 설레임 가득했던 낭만의 시절도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해외직구도 쉬워졌고, 한국에서도 웬만한 물건은 다 구할 수 있다 보니, 그 시절의 설렘과 짐 가득 쇼핑의 낭만이 지금은 다소 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 총평
다낭 롯데마트는 ‘한국인의 성지’라는 수식어는 있지만, 진짜 여행의 재미나 특별함은 느끼기 어려웠던 곳.
현지 시장이나 로컬 슈퍼에서 더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한 번쯤은 가볼 수 있지만, 두 번은 글쎄요…”
다낭 여행의 소중한 하루를 여기에 할애할 가치가 있을지는 다시 고민해보게 된 방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해외여행의 소중한 순간을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대형마트에서 또 시간을 보내지는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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