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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1%대가 두려운 이유

명가공인 2015. 3. 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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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015년 3월 12일 기준금리를 다시 0.25%p인하를 하여 역사상 최초로 기준금리 1%대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가계 대출을 받고 있는 분들은 당연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 할 수가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자면 그만큼 우리나라 경제가 현재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풀이를 해 볼 수도 있는 것이죠.

얼마나 경제가 제대로 돌지 않았으면 기준금리가 1%대로 진입을 했나 생각을 하니 마음이 다소 착찹하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기준금리 1%대 소식이 마냥 즐겁지 않은 이유 몇가지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준금리 인하 1% 대 진입, 우려스려운 한국경제


▷ 기준금리 인하 추이 어떻게 달라졌나?

우리나라 기준금리 추이를 살펴보자면 2000년대 들어와서 2001년과 2009년 기준금리가 5.25%p로 최고치를 기록한 적이 있었으며 2009년 이후로는 꾸준히 저금리 기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경기불황등의 여파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쳤고 국제적인 흐름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도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죠.


최근 기준금리 인하를 예측할 수가 있었던 것중의 하나가 바로 소비자물가지수 입니다.

물가가 안올라서 좋은게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안올라도 너무 안오른다는 것은 바로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기준점인 2010년을 기준으로 해서 현재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지수는 10%도 안올랐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해석하면 여러분들의 소득과 재산도 대다수가 지난5년간 10%도 안올랐고 어떤 분들은 오히려 감소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구요.


▷ 기준금리 인하, 숫자에 착각에 빠져서는 안된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숫자의 착각에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포인트가 숫자로만 봤을 때는 0.25%p 라서 매우 적에 인하를 했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여파는 사실 엄청난 것입니다. 2%에서 0.25%p가 인하되여 현재 기준금리가 1.75%p가 되었다는 것은 무려 기준금리를 12.5%나 인하를 했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풀이를 해 보자면 예전에는 은행에서 돈 빌리려서 이자 200,000원 내고 있었다면 이제는 175,000원씩 내면 된다는 것으로 쉽게 해석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 내린만큼 올려야 할 타이밍은 언제가 될까? 기준금리 인하의 딜레마

(1) 가계대출의 한계 및 전세난의 가중화 예상

이제 기준금리가 또 한번 인하가 되었으니 은행이율도 다시 한번 조정이 될 것은 당연할 듯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은행으로 부터 더 많은 대출을 받아서 주택등을 구입하고자 하는 수요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이미 가계대출은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여겨지고 사람들 역시도 부동산 경기전망을 그리 밝게 여기고 있지 않기 때문 입니다.

반면 오히려 전세시장 등에 있어서는 전세 내놔봐야 돈이 안되니 월세로 전환하려는 임대인들이 더 많아 질 것이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은 이번 기회를 노려서 주택을 장만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결코 무리는 하지 말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떨어졌다면 나중에 오를 때는 그 여파가 상당할 수가 있기 때문 입니다.


(2)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우려

결국 언젠가는 출구전략 또는 외국인투자자의 외화반출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때가 반드시 오게 되어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다시 보시면 알 수 있다 시피 떨어지는 모양도 급하지만 오를 때도 한번에 쭉쭉 올라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만약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우리나라도 어쩔 수 없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압력을 받을 수 밖에는 없게 됩니다.

언듯 이해가 잘 안가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가령 미국에서 100억을 필려와 우리나라의 채권등에 투자를 했던 투자자가 매년 이자로 1억을 내고 있었는데 만약 미국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두배로 올리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하루 속이 우리나라에서 투자자금을 정리해서 미국쪽에다 돈을 갚던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돈을 더 벌 수 있는 곳으로 갈아타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외국자금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우리나라에서도 그만큼의 손실보전을 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이자를 올려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국과같은 시장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우리도 어쩔 수 없이 그에 따라갈 수 밖에는 없다는 것이죠.

사실 바닥까지 떨어진 기준금리 인하가 저는 두렵습니다. 

단순히 은행이자 싸질테지 집사면 되겠다라고 생각했다가는 큰일 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 일 수록 보다 냉정하게 현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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