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쓰촨성 지진 영웅에서 사기꾼이 된 레이추녠 몰락한 영웅의 이야기

명가공인 2014. 12. 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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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에 중국 쓰촨성 지역에서 발생이 되었던 리히터 규모 8.0의 대지진이 발생하여 엄청난 인명피해가 났었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듯 합니다.


당시 쓰촨성 지진으로 인해서 사망자 약 69,000명, 부상자 약 374,000명, 행방불명자 약 18,000명이 발생을 하였고 붕괴된 가옥 약 216,000동의 피해가 발생했었던 정말 참혹했던 사건이였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구호팀이 파견이 되어 구조를 도왔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지진으로 인해서 안타까운 사연들이 참 많기는 했지만 여러 영웅들의 이야기가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감동시킨 사건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지나친 영웅대접은 호히려 독이 될 수도 있었나 봅니다.


 ■ 영웅에서 사기꾼으로 몰락한 레이추녠



쓰촨성 지진당시 중학생 신분으로 무려 7명의 목숨을 구해낸 소년영웅 레이추녠이 최근 사기혐으로 법정에 섰었던 사연이 최근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15살 중학생이였던 레이추녠은 2008년 쓰촨성 지진 당시 운동장에서 놀고 있다가 지진이 발생을 하여 무너지는 교실로 뛰어 들어가 함께 공부를 했던 친구 7명을 구해낸 것으로 화제가 되어 그의 영웅담은 다큐멘타리로 제작이 될 정도로 심지어 레이추녠은 중국의 영웅으로 칭송받아 2008년도에 베이징올림픽의 성화봉송자로 선정이 될 정도 였다고 합니다.


아울러 중국정부의 금전적인 지원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고등학교 학비를 면제해 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매달 200위안의 보조금 까지 지금을 해 줬었다고 합니다.

200위안이 현재 우리나라 환율로 계산을 해 보면 36,000원 정도로 작긴 하지만 중국 일반 노무자들의 이틀치 일당 정도는 되기에 고등학생 입장에서는 켤코 적은 돈은 아니였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영웅이라는 칭송을 받아서 그런지 영웅의 칭송은 결국 사춘기 소년을 절제할 수 없는 아이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던 모양입니다.

레이추녠은 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학교 수업에 잘 참석을 하지를 않았었고 마작등을 즐겼으며 전국을 여행하고 고급호텔에 묵고 렌트카를 몰고 다니는 등 학생신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많이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웅 대접을 받았던 터라 할인이나 혹은 무료로 그런 영웅놀이가 가능 했던 것이죠.


하지만 그의 영웅놀음은 점점더 과해지게 되었고 급기아  자신의 여자친구에는 10만위안 우리돈으로 1천8백만원가량만 주면 스튜어디스로 취직시켜주겠다고 거짓말을 치거나  교육국 지인을 통해 자녀를 명문학교에 입학시켜주겠다, 교통경찰을 통해 지인과 친척들의 운전면허증을 한번에 다 사 주겠다는 명목으로 각각 17만5천위안, 13만8천위안을 뜯어내는 등 모두 21명에게 이러한 수법으로 46만 3천 위안, 우리돈으로 8,360만원 가량을 받아 가로채다 결국 2014년 6월 경 지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혀 2014년 11월 3일에는 중국 쓰촨성의 인민법원에 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적어도 10년 이상은 콩밥을 먹어야 할 것으로 중국 검찰은 보고 있다고 하더군요.


성인의 나이에도 갑자기 찾아온 영웅대접으로 인생이 바뀌게 될 경우 절제를 하기 힘들 텐데 어린 나이에 지나친 관심과 영웅 대접은 오히려 사람을 이렇게 망가트릴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차라리 언론이 레이추녠을 영웅대접을 하지 말고 외면을 해 버렸더라면 최소한 지금과 같이 법정에 서게 되는 일은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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