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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이션 인플레이션 보다 무서운 것 이미 시작되었나?

명가공인 2014. 11. 14.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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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국내 대형 건설회사에 다니고 있는 친구랑 잠시 통화 할 일이 있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요즘 건설경기가 실제로 정말 않좋은가 하고 물었더니 현실적으로 건설업종에서 일하면서 체감하는 것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그리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마침 그러면서 연세대학교 성태윤 경제학과 교수가 이미 우리나라는 디플레이션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다길래 관련 칼럼을 읽어 보니 현재의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상당히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더군요.


사실 요즘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을 살펴보면 저 역시도 성태윤 경제학과 교수의 말 처럼 이미 디플레이션이 시작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두렵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왜 디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 보다 무서운지는 예전에 다른 포스팅에서도 언급을 한 적이 있었지만 정리차원에서 다시 한번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인플레이션 보다 무서운 디플레이션 징후



▷ 디플레이션이란

일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하지만 경기과열로 인해서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지나치게 상승을 하게 되는 것을 인플레이션이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디플레이션은 반대로 경기침체와 소비감소로 인해서 물가가 역으로 하락을 하는 현상을 말하는 것인데요.


어떤 물건의 가치가 하락을 한다는 것은 대량생산 대량구매로 인해서 가격이 떨어지게 될 때는 좋은 일이겠으나 경기불황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현상의 심화는 치명적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일본의 경우도 장기침체로 인해서 1991년 부터 무려 20년 장기불황에 시달리기도 하였었죠.

연세대학교 성태윤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이 일본이 장기불황을 시작하기 직전의 경제 상황과 매우 흡사 하다고 하는 것이였습니다.


▷ 소비자물가지수로 본 디플레이션 징후

구분

1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2013

107.34

107.70

107.60

107.45

107.45

107.32

107.55

107.93

108.14

107.81

107.79

107.92

2014

108.50

108.79

108.99

109.06

109.24

109.10

109.26

109.45

109.38

109.05

 

 

전년대비상승

1.16

1.09

1.39

1.61

1.79

1.78

1.71

1.52

1.24

1.24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해 볼 수가 있는 것은 소비자물가지수 입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가정이 소비하기 위해 구입하는 재화와 용역의 평균 가격을 측정한 지수로 지난 2010년도를 100으로 하여 상승률을 나타낸 지수 입니다.

확인해 보면 지난 2010년도 이후로 소비자물가지수는 10%도 오르지 않은 상태이고 지난 2년간은 아주 저조한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일본의 경우에도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가격이 폭락하기 직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 내지는 2%였는데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거나 오히려 더 낮다고 하는 것이였습니다.


▷ 디플레이션 왜 무서운 것인가?

경기불황 그리고 소비침체로 이어지는 디플레이션 현상은 먼저 기업이 물건을 생산해도 판매가 잘 되지 않고 가격도 낮아지기 때문에 결국은 생산감소로 이어지게 되고 다시 이런 현상은 실업률이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집값? 구매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면 당연히 좋은 것이겠지만 디플레이션 현상으로 인한 부동산 폭락은 국가경제에 엄청난 사태를 불러 올 수가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처럼 집을 팔아도 빚을 청산할 수 없는 사태가 빚어지게 되면 국가 경제가 송두리채 흔들릴 수도 있다는 것이죠.


현재 우리나라는 가계부채가 1,000조원을 넘어선 상태고 가계부채의 대부분이 부동산쪽에 몰려 있는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폭탄인 것이죠.

그런데 갑작스런 집값의 폭락은 대출로 집을 산 서민들의 몰락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것은 다시 은행의 부실로 이어져서 엄청난 사태를 불러 올 수도 있게 되는 것이구요.


[가계부채추이]


지난 2년간 우리나라도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기준금리 인하와 규제완화를 통한 양적완화와 기타 부동산시장의 활성화에 포커스를 맞춘 정책들이 진행이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경기침체 상황을 탈출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면 이제는 좀더 다른 방법들을 모색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과거 일본과 같이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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