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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5g 경쟁체제 돌입, 속도경쟁 소비자들은 피곤하다

명가공인 2014. 10. 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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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속도가 2g 시대만 해도 엇그제 같았었는데 벌써 3g를 넘어서 4g시대를 열었고 한중일 삼국은 2020년은 목표로 본격적인 5g시대의 준비에 돌입했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5g 시대에 돌입하면 이론상 1초에 1GB의 데이타 전송속도를 낼 수가 있다고 하는데 정말 빠르긴 하네요.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3라서 진정한 4g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올해초 두어달간 동남아 태국에 머물면서 그곳에서 백투더퓨쳐를 경험하면서 2g시대로 다시 돌아가 봤던 터라 지금의 속도만 해도 참 감지덕지라는 생각을 다시금 해 보게 됩니다.

아울러 제 요금제가 데이터를 740mb까지만 쓸 수 있는 요금제라서 속도가 빨라봐야 뭐 쓸 데이타가 많이 없는 상태라 빠른 속도가 사실 무용지물이기도 하구요.


 ■ 이동통신 5g 진정한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을까?



▷ 이동통신 속도경쟁 생각해 봐야 할 문제

아시아 3국이 차세대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 5g시대의 경쟁체제에 돌입을 했다고 하지만 생각해 볼 것들이 좀 있기는 합니다.

저처럼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여전히 느린 인터넷과 이동통신 환경을 백투더퓨쳐하여 경험을 해 보신 분들이라고 한다면 우니라라의 인터넷과 이동통신 속도하나만큼은 정말 빵빵하다는 것을 느끼실 것이라 봅니다.

저 역시도 외국에 있다가 귀국해서는 만세를 외칠 정도였으니까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빠른 이동통신망이 광대역 LTE-A라고 하는 것이지만 사실 이 통신망을 제대로 사용을 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여전히 광대역 LTE-A폰이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보급이 되지 않았을 뿐더러 설령 이런 폰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데이타요금제의 한계로 인해서 얼마 쓰지도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최근까지 삼성갤럭시S5 광대역 LTE-A CF에서 본 것은 마술사가 나와서 현란하게 휴대폰을 돌려가며 순식간에 뮤직비디오를 다운로드 하는 장면을 보여 주면서 마술이 아닌 실제임을 강조하는 거의 모든 분들이 보셨을 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우리 제품 속도는 무지하게 빠르다를 강조하는 CF보다는 차라리 참신성을 보여주는 애플의 아이폰 CF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단적인 예로 무제한 속도 경쟁을 할 수가 있는 독일의 아우토반 같은 고속도로가 있다고 하더라도 내차가 시속 80km밖에 못낸다고 한다면 8차선 무제한 도로가 아니라 10차선이라 해도 덜덜거리며 우측차선을 달려야 하고 설령 시속 350km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최고 성능의 자동차가 있다고 하더라도 기름값이 너무 비싸서 뭐 속도를 아무리 낼 수 있는 도로가 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풀 악셀 한번 밟아 볼 수가 없다고 한다면 개콘에서 유행했던 말 처럼 '의미없다' 가 될 지도 모르는 것이니까요.


솔직히 요즘의 이동통신 속도경쟁 상황은 대다수 이용자들에게 '의미없다'라는 느낌이 들 지도 모를 일 입니다.

아울러 단통법까지 시행이 되면서 쥐꼬리만한 보조금을 받는 요즘 더 '의미없다'라는 느낌을 실감하고 있으실 듯 합니다.


▷ 5g 경쟁도 좋지만 앞만 보며 달려서는 안된다 말하고 싶은 이유

요즘 스마트폰 이용자 분들은 솔직히 피로감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달라지는 통신속도와 찾은 스마트폰 출시로 인해서 본의 아니게 2년만 지나고 나면 스마트폰을 교체해야 하는데 뭐 이건 한두푼 해야 말이죠.

단말기값에 통신요금에 쥐꼬리만큼 월급 받아서 통신요금에 들어가는 비율이 엄청난 상황에 획기적인(?) 단통법 까지 등장을 하여 피로감을 두배로 더 키워줬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스마트폰이 등장을 하고 있고 미래먹거리를 위해서 5g경쟁체제에 돌입을 했다고 하니 이 피로감은 수십년이 지나도 아마 끝나지를 않을 듯 합니다.


생각해 볼 문제는 우리나라 가전업체가 중국등에 밀려 고심을 하고 있는 이유는 지나치게 윗쪽만 바라 보다가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사람의 욕구는 비슷한데 자꾸 고사양의 스마트폰에만 치중을 하고 속도 경쟁에만 치중하는 사이 중국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을 하면서 우리 뒤를 바짝 추격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류시장 역시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한류열풍을 일으키면 서민들이 다니는 시장바닥에는 어김없이 중국산 짝퉁이 한글을 달고 등장을 해서 바닥 서민 시장을 싹쓸이를 해 갑니다.

동남아 여행 가 보신 분들은 잘 아실 테지만 구글 번역기 돌렸는지 말도 안되는 한글을 쓴 상품들 시장에 정말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거 보고 많은 사람들은 그냥 비웃기만 하죠. 하지만 정말로 무서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이란 나라는 그런 식으로 해서 짝둥만들다 진품 만들어 우리 시장을 위협하고 있으니까요.

일단은 가난한 사람들도 아주 저렴한 가격에 써 보게 만들어 중독을 시켜 그 다음을 공략하는 것이 중국인들의 전형적인 사업 방식 이니까요.

요즘은 애플 짝퉁이라던 샤오미를 저 역시도 사고 싶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지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대다수 분들이 속도 느려서 스마트폰을 집어 던지고 싶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은 없을 듯 합니다. 이통사나 제조사들은 진정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틈새시장은 어디에 있는지를 다시 한번 돌아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의 우리는 너무 앞만 보면서 달릴 것이 아니라 잠깐 멈춰서 뒤를 돌아 보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해 보게 됩니다.

아울러 먼미래의 5g도 좋지만 지금의 4g환경 만이라도 이용자들이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단통법도 하루속히 고쳐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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