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오산 가볼만한 곳, 세마역 부근 유엔군 초전 기념관

명가공인 2014. 5. 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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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오산의 세마역 부근에는 지난 6.25전쟁의 아픈 기억을 되살려 주는 유엔군 초전기념관이라고 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치룬 오산 죽미령 전투는 1950년 7월1일 미군지상군이 참전한 후 불과 몇일만인 1950년 7월 5일 미군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와 북한군과의 최초의 교전이 치뤄졌던 전투로 540명의 스미스 부대원 중에서 보병 150명이 전사하고, 포병대대 소속 장교 5명과 병 26명은 실종되었고 북한 부대원 역시도 5천여명 중 150여명 이상이 전사하거나 실종 되었던 치열한 전투로 기록 되고 있습니다.


 ■ 유엔군 초전 기념관 찾아가는 방법


1. 지하철

이곳은 아래 지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할 경우 세마역 1번출구에서 도보로8분 거리 정도에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2. 버스

일반 수원이나 안양 지역 등지에서 버스를 이용하실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20번, 301번 버스를 이용하실 경우 유엔 초전기념관 앞에 바로 하차를 하실 수가 있습니다.


3. 차량 이용시

자가용 이용시에는 내비게이션에 오산시 외삼미동 600-2를 찍고 가시면 됩니다.


 ■ 관람안내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그리고 설과 추석명절을 제외하고는 화요일 부터 주말까지 매일 오전 9시~6시까지 무료로 개방이 되기 때문에 언제라도 방문이 가능 합니다.

아울러 관람료, 주차료 모두가 무료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두신 부모님이라면 교육차원에서라도 아이들과 함께 한번 쯤 들려서 우리나라 전쟁의 역사를 가르쳐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기념관 미리보기


이곳 기념관 건물은 총 3층으로 전시관이 구성 되어져 있으며 1층은 안내데스크 이고 주요 전시실은 2층에 있습니다.

3층에는 영상교육실과 옥상정원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이긴 하지만 이날의 전투를 이해 하는데에는 부족함이 없이 충분하다는 느낌이였습니다.


2층 전시관 입구에는 유엔군과 북한군간에 6시간 15분 동안 벌어졌던 첫 전투인 오산 죽미령 전투의 간략한 내용과 이 전투로 인해서 유엔군의 참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설명이 한글과 영문으로 기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울러 한편으로는 감동과 전쟁의 아픔을 전해 주는 듯한 숨겨진 인물들의 이야기가 사진과 같이 나와 있었습니다.


글로적혀진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 더불어 시청각 자료를 통해서 오산전투에 대한 좀더 자세한 이야기들을 2층 전시관에서 확인 볼 수 있기도 했었습니다.


전시관에 걸려 있는 유엔군 참전 주요일지에는 언제 최초로 유엔군이 한국전쟁에 개입하였고 1953년 휴전을 하기까지의 내용들을 날짜 순서에 따라 정리를 해 둔 곳도 보였습니다.

비록 가슴 아픈 전쟁의 역사이긴 하지만 우리들이 절대로 잊이 말아야 할 내용들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어린 초등학생부터 해서 중고등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참 많은 친구들이 이 곳을 방문을 한 듯 보였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해서 희생을 한 분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다녀 갔다는 생각을 하니 잠시 제가 부끄러워 지더군요.

벽을 보니 수많은 어린 학생들이 적어서 벽에 붙여 둔 수 많은 감사의 메시지들을 하나 하나 읽어 볼 수가 있었습니다.

한장한장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해 지더군요.


저 역시도 전쟁의 아픔을 겪지 못했던 세대이고 아울러 지금의 학생들 역시도 전쟁에 대한 아픔을 전혀 겪지 못했을 지라도 이곳의 방문을 통해서 우리의 아픈 과거를 알고 또한 우리를 위해서 타국 땅에서 숭고한 희생한 UN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흐뭇해 지기도 했었습니다.

어느 학생이 적어 둔 글이 유난히 제 눈에 들어 오더군요.


'안녕하세요. 우리는 잘 살고 있어요. 근데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들께 이말을 전합니다. 감사해요'

네! 맞습니다. 저 역시도 덕분에 잘 살고 있습니다. 마음 속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영면 하세요.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의 숭고한 희생,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We will always remember)' 라는 글 처럼 우리 나라에 와서 우리들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해 전쟁을 하다가 희생을 당한 병사들에게 우리는 그 분들을 잊지 말고 늘 고마운 마음을 갖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이 땅에 다시는 과거와 같은 가슴아픈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다시한번 기원해 봅니다.

아울러 한 민족 끼리 총을 겨누는 세계 유일의 분단이라고 하는 대치상황을 이제는 그만 하고 하루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또한 갖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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