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사

자녀 영어교육 방법 이렇게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명가공인 2014. 7. 14. 06:44
반응형

대한민국의 한글이 만국공통어가 되면 좋으련만 아직은 우리 국력도 땅도 그정도는 안되는 터라 현재까지는 만국 공통어인 영어공부는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를 잡고 있는지가 정말 오래 된 듯 합니다.

저 역시도 중학교때 부터 대학에 이르기 까지 참 많은 세월을 영어 공부를 했었지만 대학 졸업 후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일이 남대문 시장 앞에서 외국인이 저에게 길을 물었을 때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심장만 콩닥 거리다가 결국은 바디 랭귀지로 나름 최선을 다했었는데 정말 당시 눈앞이 캄캄해 지는 듯한 느낌을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을 하고 있네요.


 ■ 그렇다면 자녀 영어공부 방법에는 어떤 것이 좋을까요?



아래 방법은 아주 구체적인 방법은 아닌 좀 포괄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아주 조금이나마 자녀 영어교육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 보는 것입니다.

저에게는 몇 명의 조카들이 있습니다. 부득이 하게 한명은 부모랑 떨어져서 한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고 다른 한명은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미국 최고의 명문대를 졸업하고 뉴욕 금융가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있고 한국에 남아 있는 조카녀석중 한명은 전교1등을 놓치지 않을 만큼 영특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에 있는 조카녀석이 늘 마음에 걸려서 그런지 그 녀석의 공부를 삼촌으로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조카에게 나름 부족한 삼촌의 노하우를 전수 한 것이 영어 공부에 참 많은 도움이 되어서 인지 지금은 한국에 남아 있는 조카 녀석도 영어 뉴스를 보거나 외국인들과 대화를 하는데에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1. 여행을 데려가서 충격을 받게 하는 방법

저는 대학 졸업때 까지만 해도 외국을 나가본 적도 없을 뿐더러 비행기라고는 제주도를 두번 다녀 올 정도로 바다건너 세상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를 얻어서 중국의 상해를 다녀오고 일본 도쿄를 다녀오고 그러면서 부터 나와 다른 언어를 상요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새로운 세상에서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늦바람이 불기 시작하더군요.



그런데 두 나라를 여행하면서도 일단은 말이 제대로 통하질 않으니 가이드가 없이는 두려우서 도저히 그 어떤 곳도 제대로 다닐 수가 없겠더군요. 가고 싶은 곳,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계를 느끼게 되었죠.

특히나 가장 충격을 받았던 것은 어설프게 들어왔던 지식들... 일본사람은 영어 발음도 좋지 않고 한국 사람보다 영어를 훨씬 못한다고 하는 막연한 생각, 하지만 도쿄의 어떤 커피숖에서 저의 그런 생각이 바보 같은 생각이였다는 사건이 발생을 하게 됩니다.


학창시절 배웠던 영어를 짜 내어 나름 몇개의 작문을 만들어 커피숖에서 당당하게 주문을 하고 의기 양양해 하던 순간 종업원으로 부터 터지는 네이티브수준의 발음과 술술 나오는 프리토킹 덕분에 저는 다시 한번 좌절을 맛봐야 했습니다.

어딜 가나 영어를 못하는 사람만 그런 것이지 잘 하는 사람들은 다 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 한번 느끼겠더군요.


2. 새롭게 영어공부를 시작!

외국을 몇번 다니고 나니 가장 불편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의사소통 이였습니다. 그런데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다시 영어 공부를 했다가는 똑같은 일이 반복이 될 것 같더군요.  그래서 시작을 한 것이 바로 영어채팅이였습니다.  컴퓨터에 사전, 구글번역기 띄우고 열심히 외국인 커뮤티니 등을 찾아 다니면서 시작을 한 것이 바로 채팅이였던 것이죠.

그러기를 몇달을 하고 나니 슬슬 간단한 대화는 할 수가 있겠더라구요.

그런데 마침 커뮤니티를 통해서 알게된 친구 하나가 갑자기 저에게 전화를 한 것입니다.  역시나 말 한마디도 못하고 또 한번 쓰디쓴 좌절을 맛봐야 했네요.

그래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한 것이 바로 영상통화였습니다. 말이 안통하면 글로 그래도 안되면 바디랭귀지 까지 동원해 가면서 몇달을 또 그렇게 하다 보니 어느 정도는 의사소통이 가능해 지더라구요.


그런데 영상통화를 잘 한다고 해서 역시 자만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였습니다.  싱가폴에 있다는 친구가 저에게 전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역시나 제대로 말을 못하겠더군요.

얼굴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상대방 표정으로 언어의 감을 잡았다면 그럴 수 없는 전화는 그 보다도 훨신 어려운 단계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였습니다.


결국 제가 선택한 방법은 문자채팅 -> 영상통화 -> 전화 이런 순으로 나름 훈련을 해 나갔고 더불어 외국에 있는 친구들 까지 알게 되어 공부를 하는데에 지루함을 느끼지를 않았던 듯 합니다.


3. 조카녀석에게 실험적용?

당시 큰 녀석은 이미 미국으로 대학을 입학을 한 상태였고 한국에 남은 녀석이 중학교를 입학하려고 할 무렵 입학 선물을 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최신형 아이패드 였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를 선물해 주기 전에 한가지 조카와 약속을 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SNS를 시작하라는 것이였습니다.  즉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가입 시키고 더불어 조건을 단 것이 한국인 친구를 만들지 말고 외국인 친구만 만들 것을 조건으로 하는 것이였습니다.

당시 100만원을 호가하는 아이패드 선물이 중학교를 입학하는 조카에게는 결코 작은 선물이 아니고 아이들에게는 꿈의 선물이였기에 순순히 제 말을 잘 따르더군요.

물론 수시로 외국인 친구들과 잘 놀고 있는지를 제가 중간중간 체크를 하는 역할도 하기도 했었습니다.


아이들은 호기심이 강해서 새로운 세상을 알려주면 깊이 빠지게 되고 더불어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스스로 영어를 공부가 아닌 놀이를 위해서 필요한 하나의 요소에 불과 하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더군요.

3년쯤 지나고 나니 결과는 정말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 되니 영어로 소설도 쓰고 제가 부모님과 조카를 데리고 외국을 다녀 온 적이 있었는데 외국 나가서도 거침없이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랠 정도였으니까요.


내년이면 고3이 되는 조카녀석은 최근까지의 꿈은 영어 동시통역관이라고 하네요. ㅠ.ㅠ

이제는 과하게 영어를 너무 좋아하는가 봅니다.


암튼 결국은 언어라고 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생활속에서 익혀 나가야지 그것을 공부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지루하고 피곤해서 제대로 배워 나갈 수가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제 경험 그리고 제 조카를 보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된 듯 합니다.

형편이 된다면 외국으로 유학을 보내서 직접 생활하고 체험을 하게 하는 것이 자녀 영어교육 방법으로 최고일 테지만 형편상 그럴 수가 없는 분들이라고 하면 자녀들에게 영어가 아닌 호기심을 기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시고 그러한 환경을 조성해 주시기만 해도 좋은 결과를 만들 수가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