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사

정몽주 죽어서 충신 VS 정도전 살았기에 역적, 그리고 북한 장성택과 비슷한 점

명가공인 2014. 5. 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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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S 대하사극에서는 최근 조선 건국에 혁혁한 공을 세운 정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정도전은 이성계를 도와 역성혁명을 성공시키고 당시 수도를 개경에서 한양으로 천도를 하는데에 기여를 하였으며 4대문과 4소문의 이름을 짓는 등 조선의 건국과 초기 기틀을 다지는 데에 상당한 공을 세운 인물로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정몽주의 경우는 고려말 역성혁명을 반대하고 오히려 정도전과 이성계를 제거하려고 하다가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인 이방원에 의해서 선죽교에서 처참하게 살해를 당하게 되죠.


 ■ 이방원과의 갈등으로 죽음을 맞이한 정도전, 그리고 유사한 의문의 죽음을 당한 북한 장성택


KBS 드라마 상에서는 이방원이 정도전을 마치 자신의 숙부인 것 처럼 잘 따르는 것으로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방원이 왕이 되기 전까지라고 봐야 할 듯 합니다.

[사진출처 : KBS 정도전 홈페이지]


초기 김정남과 가까웠다는 설이 있는 장성택

과거 장성택은 김정일이 살아 있을 당시만 해도 김정일의 장남이였던 김정남에 가까웠다는 설이 있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인해서  김정은의 생모였던 고영희의 견제를 받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헤럴드경제에서는 장성택이 처형된 이유가  김정은을 제거하고 장남인 김정남을 세우려 했다가 숙청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확인이 된 바는 없지만 말입니다.


이성계의 8여덟째 아들 이방석을 세자 추대 했던 정도전

정도전 역시도 이성계의 장남은 아니였지만 이성계의 여덟째 아들이였던 방석을 세자로 추대할 것을 주장을 하였고 결국 방석이 세자가 되긴 하였으나 이것은 1차 왕자의 난의 결정적인 원인이 됩니다.

아울러 정도전은 요동정벌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군사를 모으는 것을 이방원은 자신을 치기 위해서 군사를 모으는 것으로 위협을 느껴 결국은 그를 모함하여 제거를 하게 되죠.



장성택과 비슷하게 죽어서 역적이 되어 버린 정도전

두 사람의 특징은 최고의 실질적 권력자의 위치에 올랐다가 왕의 후계자를 자신에 맞는 사람으로 추대하려 했다는 것이 이유가 되어 결국은 자신의 조카격이라 할 수 있는 왕자에 의해서 처참한 최후를 맞게 되고 죽은 뒤에는 국가의 최대 역적으로 기록이 된다는 것이죠.

정도전은 죽은 뒤에는 죽기전 목숨을 구걸한 사람으로 그리고 두 왕조를 섬긴 간사한 모사꾼으로 낙인이 찍혔다가 고종2년 때가 되서야 그 명예를 회복하게 됩니다.

ⓒ 출처 : KBS


반면 정몽주의 경우에는 아이러니 하게도 자신을 선죽교에서 죽인 태종 이방원에 의해서 다시 충신의 상징으로 묘사가 됩니다.

이는 태종이 정도전을 폄하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그랬다고 하는데 권력의 유지를 위해서는 정말 한때의 역적이 다시 충절의 상징으로 순식간에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무섭기 까지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은 정몽주


어찌 되었건 간에 역사는 승자에 의해서 기록이 되는 것이니 사실 그 시대에 살아 보지 않고서는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권력의 맛을 들이고 나면 개국공신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의 형제들 까지도 무참하게 죽일 수가 있다는 것이죠.

아무리 권력이 좋다고는 하지만 저는 그냥 부모 형제지간에 별다를 트러블 없이 사는 것이 더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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