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베트남 다낭 여행기 손트라 반도에서 만난 평온한 거인 해수관음상 – 영흥사(Linh Ứng Pagoda) 탐방

명가공인 2025. 5. 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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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다낭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단연 손트라 반도에 있는 영흥사(Linh Ứng Pagoda)를 방문했던 시간입니다.
푸르른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곳, 그 풍경 속에 우뚝 솟은 67미터의 해수관음상(관세음보살상)이 제 마음을 깊이 울렸죠.

마치 내가 너희들을 다 내려다 보고 있다 그리고 내가 너희들 모두를 지켜 주고 있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 어떻게 가게 되었을까?
다낭 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약 20분 정도 달리면 손트라 반도에 도착합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은 구불구불했지만, 창밖으로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바람결에 실린 짭조름한 향기가 여행의 설렘을 더해줬어요.
도착하자마자, 멀리서 부터도 시선을 압도하는 거대한 불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치 바다와 도시를 지켜주는 수호신처럼요.



🙏 영흥사에서의 시간
영흥사는 단순한 사찰이 아니었습니다.
전통적인 베트남 불교양식과 현대적인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이었고, 무엇보다도 넓고 잘 정비된 경내 덕분에 관광객도, 기도하러 온 현지인도 모두 편안히 머무를 수 있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역시 높이 67미터, 17층 규모의 해수관음상.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불상이자,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라고 합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 위엄이 더 크게 느껴졌고, 불상의 발 아래에선 탁 트인 바다와 다낭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였어요. 그 순간, 마치 시간이 멈춘 듯했습니다.



🍃 조용한 치유의 공간
사찰 곳곳에는 향냄새가 은은하게 퍼지고 있었고, 스님들의 염불 소리도 들렸습니다.
관광객이 많긴 했지만, 모두 조용히 머물며 이 공간이 가진 경건함을 함께 느끼는 듯했어요.
사진을 찍다가도 자연스레 카메라를 내려놓게 되고, 오히려 마음을 내려놓는 시간이 된 것 같았습니다.


📸 포토 스팟 & 팁
 해수관음상 앞 광장에서 찍는 사진은 어디서든 화보처럼 나와요.
 오전보다는 해 질 무렵에 방문하면 붉게 물든 하늘과 불상이 어우러져 더 아름답습니다.
 입장료는 무료! 하지만 복장은 단정하게 입고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복장단속을 하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 여행자의 한 마디

영흥사는 단순히 관광지가 아니라, 마음이 맑아지는 장소였습니다.
도시의 소음과 일상의 복잡함을 잠시 내려놓고, 맑은 바람과 푸른 바다, 하얀 불상 앞에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다낭을 여행하신다면, 꼭 손트라 반도의 영흥사에 들러보세요.
당신의 마음도, 잠시 고요해질 거예요.

 


위치는 다낭시내에서 북쪽에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택시를 이용해도 되고 오토바이 크랩을 이용해도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서양인들의 경우에는 오토바이 렌탈을 해서 이곳을 정말 많이 들리더군요.

베트남 다낭여행에서 빠트리지 말아야 할 곳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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