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국여행을 갔었을때 이싼지역의 제1의 도시인 콘캔(Khon Kaen)지역에서 밤마다 다양한 노점상들이 즐비한 똘룽 나이트바자라는 곳에서 재미난 퍼포먼스도 볼 수 있고 더불어 맛도 있었던 음식을 경험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비슷한 것이 있었다고 하던데 저는 국내에서는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제가 이것을 봤을 때에는 이 더운나라에서 우리나라에서 흔히 팔고 있는 호떡이라도 구워서 파는 줄 알았습니다.
워낙에 이 지역이 더워서 그런지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볶고 튀기고 하는 음식들이 많기는 했었으니까요.
■ 철판에서 나왔던 음식은 과연 무엇? |
아래 동그란 철판이 보이시죠?
이 노점을 봤을 때에는 마치 저기에서 뭐라도 당장 구워서 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철판위에 올려진 도구를 보니 왠지 엿판같아 보이기도 해서 엿이라도 즉석해서 만들어 주려나 하고 상상을 했었죠.
그런데 가까이 가서 좀더 자세히 보니 각종 열대과일들, 그리고 과일잼과 시럽 같은 것이 보이 더군요.
여기서 대체 어떤 음식을 만들어 줄 지가 점점더 궁금해 지더군요.
분명 동그란 철판에 아래 보이는 각종 과일과 달콤한 소스를 올려 놓고 뭔가 믹스를 하긴 할 거 같은데 말입니다.
참고로 태국 사람들은 짜고 매운 것도 좋아하지만 단것도 너무 좋아합니다.
쌀국수에도 볶음면에도 설땅 뿌려 먹는 사람들이니 말입다.
결국 다른 사람이 주문을 하는 것을 보고 정체를 알게 되었죠.
즉석해서 각종 과일과 잼, 소스 등을 섞어서 만들어 주는 수제 아이스크림이더군요.
저도 호기심에 주문을 해 보았습니다.
당시 가격은 한화로 천원 조금 넘는 가격이라 크게 부담이 될 만한 가격은 아니였었습니다.
하지만 태국 현지인들에게는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서민들 식사 한끼와 비슷한 금액이니까요.
우선 제가 선택한 각종 토핑들을 동그란 철판 위에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올려 놓습니다.
참고로 토핑 하나당 5밧(약 200원 정도의 금액)의 가격 입니다.
토핑에 비해서는 철판이 너무 커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작아 보이긴 합니다만 그리 적은 양은 아니였습니다.
토핑위에 다시 아이스크림이 될 우유같은 것을 붓고 난 후에는 빠른 손놀림으로 철판을 두들겨 가면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 합니다.
나름 먹는 재미 이전에 보는 재미도 있더군요.
그런데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모습을 보니 제법 힘이 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드는 시간은 아래 올려 둔 영상을 확인해 보면 아실 테지만 약 1분 30초 정도의 소요시간이 걸리는 듯 했습니다.
실제로 태국에 계시는 교민분이 이걸로 길거리장사를 했었는데 하루 150개 좀 넘개 팔아 보신적이 최고 기록이엿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다음날 몸살이 났었다고 하더라구요. 이 장시를 하면 별다른 운동 안해도 팔에 알통이 쭉쭉 생긴다고 합니다.
아래 올려진 영상을 확인 해 보시면 어떤 식으로 만들어 지는지 좀더 자세히 확인을 해 보실 수가 있을 겁니다.
철판에서 금세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만들어 지는데 참 신기하더라구요.
이 길거리장사 아이템은 약 10년전쯤에 우리나라에서도 동대문과 압구정 쪽에서 등장을 했다고 하는데요.
여름철에 조금 힘이 들겠지만 가져다가 장사를 하면 여전히 사람들에게 인기는 있을 것 같을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만약 장사를 한다고 하면 태국 물가와 우리나라 물가를 비교를 해야 하니 가격은 대략 3천원 정도면 적당할 거라 여겨지고 교민분이 하루 150개를 팔았다고 하니 매번 그렇게만 팔 수가 있다고 하면 하루 최고 45만원 정도의 매출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것이 순수 이익은 아니고 재료값이나 전기세 등을 따져 봐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뭐든 모방속에서 새로운 아이템이 나오는 법이니 이런 아이디어들을 기반으로 해서 새로운 길거리 장사를 구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라 여겨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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