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7월 구글에서 출시를 한 크롬캐스트(chromecast)를 보면서 구글이란 기업은 정말 10년 앞을 내다보는 기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또 한번 하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출시가 되었을 때에는 국내에서는 시판이 되지를 않고 있는 상태였으며 상당수의 사람들이 콘텐츠의 한계 때문에 실효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였으나 저는 생각이 좀 달랐습니다.
드디어 크롬캐스트가 5월 14일 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판매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구글이 출시를 한 크롬캐스트가 왜 전세계 안방을 점령할 지도 모른 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주관적인 관점으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들도 말씀해 주시면 경청 하도록 하겠습니다.
■ Chrome Cast는 무엇인가? |
우선 크롬캐스트가 어떤 것인지 부터 살펴 봐야 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HDTV의 HDMI단자에 꽂아서 비디오나 오디오 등을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2인치 짜리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어댑터입니다.
이 장치와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노트북 등을 와이파이(WIFI)망을 통해서 연결하여 넷플릭스, 유튜브, HBO GO, 훌루플러스, 판도라, MLB.TV, 구글플레이 비디오, 크롬동영상, 아마존 비디오, 구글 뮤직, CNN, 월스트리트 저널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울러 크롬브라우저를 통해서 볼 수 있는 동영상 들은 역시 다 감상이 된다고 보시면 되구요.
■ 안방을 점령할 지도 모를 크롬캐스트 그 미래는 어떻게 될까? |
2인치 짜리 제품 하나가 전세계 안방을 충분히 점령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된 이유를 그러면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미 조금씩 우리나라 안방속으로 스며드는 U+ GTV에 대해서 간략한 영상 한편을 보시기 바랍니다.
유플러스 TVG는 구글과 제휴를 맺고 있고 아울러 스마트폰으로 TV컨트롤이 가능한 서비스 입니다.
위의 영상을 보시면서 어떤 느낌이 드셨는지요?
대체로 두가지 생각으로 나뉘어 질 거라 여겨 집니다.
첫번째
에이~ 뭐 리모콘 눌러서 원하는 채널 감상하면 되지 TV틀어 놓고 굳이 스마트폰 까지 켜 놓고 TV를 보는 것은 너무 불편한거 아닌가? 난 그냥 리모콘으로 편하게 TV볼거야! |
두번째
와! 스마트폰하고 TV하고 연동이 되니 신기하네? 작은 화면에서 보던거 이제는 큰 화면으로 볼 수가 있겠구나... |
아마도 현재는 첫번째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훨씬더 많으실 거라고 여겨 집니다.
굳이 불편하게 TV키고 스마트폰 까지 켜가면서 방송을 볼 이유는 아직까지는 없을 테니 말입니다.
그런데 크롬캐스트 CF등을 보면 특히나 강조를 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스마트폰을 통해서 TV를 콘트롤 하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구글의 전략적인 의도는 바로 여기에 숨어 있다고 볼 수가 있을 듯 합니다.
즉 스마트폰과 TV를 미래에는 하나로 묶어 버리겠다고 하는 것이죠.
현재 보급이 된 스마트TV의 경우 사실 리모콘 제어를 하기 때문에 사용시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스마트TV라고 해도 방송을 시청하는 것 이외에는 제대로 된 기능을 다 활용해 보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하는 것이죠.
크롬캐스트는 크롬OS가 탑재가 되어 있는 일종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조그만 기기에 불과 합니다.
하지만 이 2인치짜리 기계를 하나 달게 됨으로써 iOS, 안드로이드를 장착한 스마트폰으로 TV콘트롤이 가능해 지게 된다는 점에 주목을 해야 합니다. 결국 스마트폰의 모든 화면과 기능이 TV속으로 녹아 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소위 말하는 가장 완벽한 스마트TV를 크롬캐스트가 만들어 주는 역할을 향후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예상을 할 수 가 있는 일일 것입니다.
결국 구글의 최종 목표는 바로 TV 플랫폼의 장악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크롬캐스트가 지금은 외장형태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만 이것이 만약 향후 출시가 되는 스마트TV에 내장형으로 장착이 된다고 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게 될까요?
이는 기존 IPTV의 셋탑박스를 제거해 버리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뿐더러 기존 IPTV사업자나 셋탑박스 생산업체들에게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 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당장에 크롬캐스트는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할 것이라 여겨지긴 합니다.
아직까지 국내IPTV와 리모콘에 길들여진 세대들에게는 이 장치가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항상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IT기업은 바로 구글이라고...
당장 이 장치가 국내 시장을 흔들어 놓지를 않는다고 해서 국내IT업계가 긴장의 끈을 절대로 놓쳐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안일한 생각은 어느 순간 우리 안방까지도 구글에게 모두 내어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거듭 우리 IT업계에서 되짚어 보고 고민을 해 봐야 할 때라고 여겨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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