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웹하드 다운로드사이트 많이 사라진 이유

한때는 인터넷을 검색을 하다 보면 소위 낚시라는 것에 숱하게 걸리곤 하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낚시를 당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웹하드 광고였지 않나 합니다.

왠만한 영화 검색이나 드라마 검색을 하면 거의 뭐 신규웹하드나 혹은 다운로드 사이트 홍보글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인터넷 검색시장의 물을 흐려 놓았던 적이 불과 몇년 전이였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검색결과로 들어가 보면 팝업창이 수십개씩 떠서 우리를 괴롭힌다던지 혹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악성 코드가 깔려서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거나 혹은 특정 사이트를 방문할 때 마다 이상한 팝업이 떠서 신규웹하드나 다운로드 사이트로 유도를 하는 경우가 워낙에 많았었죠.

그럼 최근 들어서는 이런 다운로드사이트들이 많이 줄어 들은 이유를 몇가지 짚어내 보고자 합니다.

결론적으로 우선 말씀드리자면 해 봤자 골치만 아프고 돈이 안된다는 것인데요.

왜 그닥 이제는 돈이 안되고 있을까요?

■ 저작권의 정립

우선 가장 저작권이 잘 체계화가 된 것은 음악쪽이라보 봐야 할 듯 합니다.

소리바다가 처음 생겨났을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음악 저작권은 무법천지의 시대였죠.

혹시 과거 700 5425라고 하는 삐삐 인사말을 기억하시는지요?

그때만 하더라도 인사말 녹음이나 음악선택에 있어서 저작권 개념이라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가수들 음악을 그냥 마음대로 사용을 했었던 시절 이였죠.

하지만 현재는 음악 그렇게 함부로 사용을 했다가는 엄청난 합의금을 물어 줘야 할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음제협, 음저협 등에서 철저하게 저작권 관리를 하고 있기에 무료 mp3파일을 찾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 되었다고 봐야 겠지요.

하지만 당시 음악파일이 저작권을 확립해 나갈 당시만 하더라도 영화나 드라마 같은 동영상 파일은 여전히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들이 인터넷회선의 발전과 더불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그것도 잠깐...

결국 음악파일과 동일하게 저작권자들이 이에 대한 눈을 뜨기 시작했고 이런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송이 시작되면서 웹하드 산업은 급격하게 위축이 되기 시작 합니다.

■ 디지털 필터링 기술의 발전

DNA 필터링이라고 혹시 들어 보셨나요?

이미지든, 음악이든, 영상이든 디지털파일은 고유의 값을 가지고 있고 그 고유값을 가진 원본파일을 기준으로 하여 복제된 파일을 선별해 낼 수 있는 DNA필터링 기술이 현재는 놀랍도록 발전을 하고 있는 추세 입니다.

[뮤레카 홈페이지 이미지 캡쳐]

혹여 불법으로 유통이 되는 영상이 있다고 해도 요즘 같은 시대에는 필터링 기술을 통해서 영상을 차단하거나 혹은 해당 영상이 저작권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을 판단을 할 수 있는 기술들이 놀랍도록 발전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DNA기술을 통해서 동영상 공유가 원천적으로 차단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죠.

물론 이 기술도 아직까지는 여러가지 헛점과 한계점은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나갈 것으로 보여 집니다.

■ 수익원의 차단, 그리고 제도의 변화

1. 휴대폰 연장결제 이제는 더이상 힘들어...

과거 신규웹하드가 오픈을 하고 나면 미친듯이 마케팅을 하여서 이용자들로 하여금 휴대폰 연장결제를 유도를 하곤 하였는데요.

소위 말해서 눈먼돈 벌기를 했다는 것이죠.

이용자들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매달 일정 금액이 적게는 몇달에서 많게는 1년 이상까지도 지속적으로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가장 손쉬운 결제 수단이 바로 휴대폰 연장결제라고 하는 것이였습니다.

또한 주요 마케팅 방법이 바로 낚시성 글로 회원가입을 유도한 뒤에 즉시 휴대폰 연장결제를 하게하는 방식이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런방법을 사용을 했다가는 한마디로 쇠고랑 찹니다.

그런 행위 자체가 불법이구요.

아울러 그런 행위를 하다가 적발이 될 경우에는 이동통신 3사에서 결제코드를 압수해가 버립니다.

결제 대행사에서도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문제의 소지가 발생될 경우 커다란 이슈가 될 것을 알기 때문에 요즘에는 함부로 간크게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즉 이용자가 회원 가입 후에 본인이 충분히 인지를 하고 스스로 선택을 하여 이러한 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면 몰라도 회원가입과 동시에 이러한 결제를 유도를 할 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방식의 마케팅을 하지 못하다 보니 그만큼 수익성이 악화가 되었고 따라서 신규웹하드들이 과거와는 달리 쉽게 생겨나지 않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2. 웹하드 등록제, 아무나 다운로드 사이트 못한다

2012 년 5월 21일 웹하드 등록제라고 하는 것이 발효가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신고제로 그냥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사업이였다면 이제는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추지 않고서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사업이 되어 버린 것이죠.

아래 BNCP라고 하는 회사의 예를 들어 보자면 홈페이지 하단에 '특수한 유형의 부가통신사업 등록번호' 라고 하는 것이 표시가 되어 있죠?

저 번호가 없는 신규웹하드는 사실상 모두가 불법이라고 봐야 합니다.

아울러 저 번호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자격요건을 갖추어야 하는데요.  몇가지를 살펴보면 자본금 3억원 이상을 비록하여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요원의 배치, 기술적필터링 적용과 테스트 통과 등 여러가지 까다로운 요건을 갖춰야만 하기 때문에 아무나 할 수가 없는 것이죠.

따라서 자본금 갖추고, 장비에 소프트웨어 비용에, 사무실 임대료 내고, 직원월급주고 저작권료까지 내고 나면 사실상 이제는 남는게 별로 없어서 과거와 달리 사업성이 크게 떨어져 버린 사업이 되어 버렸습니다.

따라서 과거와 같이 수익성이 큰 사업이 아니다 보니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신규웹하드들도 이제는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된 것이죠.

한때 웹하드 마케터 모집을 위한 광고 사이트로 정말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위드파트너라고 하는 사이트의 경우에도 이 사이트를 통해서 제휴 파트너 마케터를 모집하는 웹하드가 고작해야 5개 밖에는 없다는 것 또한 확인해 볼 수가 있었는데요.

과거 잘나갈때는 저기 광고하려면 줄서야 할 정도로 정말 큰 인기를 누리던 사이트였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더군요.

3. 성인콘텐츠에 대한 처벌수위 강화

과거 웹하드의 60~70%의 주 수익원이 되어준 콘텐츠는 사실 영화도 드라마도 아닌 바로 성인물이 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자료 수입과정도 쉬울 뿐더러 거의 모든 자료들이 저작권료가 없기에 고스란히 남는 장사가 되었던 것이죠.

사실상 웹하드에서 유통되는 성인물은 거의 포르노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였을 겁니다.

성인 콘텐츠에 대해서는 과거 사실상 단속을 한다고 해도 거의 벌금 수준의 솜방망이 처벌이 대부분이였고 실제로 대표이사가 구속이 되는 사례도 거의 없었었죠.

하지만 이제는 처벌 수위가 한층 강화가 되었고 경찰과 검찰은 성인물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더불어 법의 잣대를 청소년보호법으로 다루어 보다 강력한 처벌을 하게 되었죠.

아울러 아동음란물을 업로드 한 사람 뿐만 아니라 다운로드 받은 사람까지 처벌을 해 버리는 초강수를 두었기에 가장 큰 수익원이 되어 주던 이 부분이 급격히 위축이 될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성인콘텐츠에 대한 급격한 위축은 웹하드 수익율을 크게 악화 시킬 수 밖에 없었고 결국은 이제는 더이상 사업성이 없게끔 만들어 버리게 된 것이죠.

이제는 무료다운로드사이트는 상당히 많이 사라진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불법 영상의 유통은 쉽게 근절이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까지도 수많은 불법영상 다운로드가 토렌트등을 통해서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을 보면 제도와 기술이 많이 발전을 하긴 했지만 100% 근절이라는 것은 어려운듯 보입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하면 이제는 우리나라도 저작권 부분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 추세라 어느 정도는 아직 저작권에 인식이 부족한 여타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많이 개선이 되어 나가고 있는 것 만은 분명한 듯 보였습니다.

얼마전 동남아 여행을 해 보면 여전히 시장에서 불법 DVD를 구워 팔고 있는 모습이 예전 우리나라와 다를 바가 없었지만 요즘에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가 어려워 졌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