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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어음(CP) 그리고 회사채에 대한 이해와 예시

명가공인 2014. 11. 1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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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드라마를 보면 어음만기가 돌아오고 있다. 막지 못하면 부도가 난다며 호들갑을 떠는 모습이 종종 등장을 합니다. 뭔 말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분명 기업이 어딘가로 부터 돈을 빌린 것이며 그것을 갚지 않으면 안된다는 얘기라는 것 정도는 이해를 하실 것이라고 봅니다. 가끔은 실제 언론에서도 기업어음(CP, commercial paper)에 관련된 사태가 터져서 보도가 되기도 하구요.


이번 포스팅에서 기업어음과 회사채에 대한 간략한 비교설명을 하고자 하는 것은 개인투자자들 역시도 이 기업어음으로 인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종종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인지를 해 두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포스팅을 하는 것입니다.

주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업어음 위주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기업어음(CP, commercial paper) 이란 무엇이고 회사채는 무엇인가?



▷ 기업어음

commercial paper, 그냥 줄여서 CP라고 부르기도 하는 기업어음은 주식이나 회사채와 같이 기업자금 조달을 하기 위해서 사용이 되는 수단 입니다. 발행의 방법도 간단해서 은행으로 부터 어음용지를 가져다가 도장만 찍어서 발행을 하면 될 정도로 편리한 것이죠.

그리고 이렇게 발행된 어음은 다시 금융기관, 보통 증권사 등을 통해서 일반인들에게 예금계좌 방식으로 판매가 되는데요. 어음에 대해서 원금을 돌려 주는 기간은 통상 1년 이내로 규정이 되어 있으며 이자율은 40%이내의 변동금리를 적용하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60조원이 넘는 기업어음(CP)가 발행되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회사채와 기업어음의 차이

이 두가지는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돈을 빌린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채의 경우에는 발행과정이 다소 복잡하여 이사회가 결정하나 정관의 규정에 의해 주주총회가 결정을 해야 하기도 하고 때로는 신용평가 기관의 평가를 받기도 해야 하며 발행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시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빠른 자금조달을 하는데에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그런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되니 이자율은 좀더 낮겠죠.

채권만기기간도 보통 3년이며 이자도 3개월에 한번씩 지급을 하면 됩니다.


반면 앞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기업어음의 경우에는 그런 복잡한 과정없이 간단하게 발행을 할 수가 있고 이자지급은 1개월마다 이루어 지게 되지만 복잡한 과정이 없는 만큼 아무래도 고위험군의 채권에 속한다고 보셔야 합니다.

회사채의 추가적인 이해는 아래 다른 포스팅 내용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즈니스/경제/증권] - 교환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경제용어 비교


▷ 동양그룹 사태와 기업어음 회사채의 이해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들석 하게 만들었던 동양그룹 사태를 기억하시는지요?

바로 동양그룹 사태가 바로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사태가 현실에서 실제로 발생을 하여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대표적인 사례라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동양그룹은 부실한 계열사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회사채와 더불어 기업어음(CP)를 부분별 하게 남발을 하였고 어음만기가 도래하면 다시 기업어음을 발행하여 돌려막기를 하다가 결국 사태가 터진 것이죠.

당시 발행된 부실한 기업어음은 동양증권을 통해서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가 되었고 사실상 개인들은 언제 터질지 모를 폭탄을 떠안게 된 것입니다.

2013년 9월까지 폭탄돌리기가 지속되었으나 결국 금융감독원이 계열사 부실채권 판매를 2013년 10월 부터 금지를 하게 되면서 결국 이 폭탄은 터져 버린 것이죠. 그리고 동양그룹 계열사의 부실한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매입했던 개인투자자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기업어음 그리고 회사채에 대해서 간략하게 나마 이해가 되셨는지요?

혹시라도 증권사로 부터 회사채나 기업어음 매입에 대한 권유를 받게 되었는데 지나치게 이자가 높다고 한다면 일단은 한번은 의심을 해 보시고 회사의 신용등급이 어느 정도인지를 먼저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증권사에서 투자의 위험도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을 불완전 판매라고 하는데 해당 기업어음이나 회사채에 대한 투자 위험을 제대로 알리고 있는지도 철저하게 점검을 하셔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 두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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