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길포드 사건 제리콘론 영화 아버지의 이름으로 실제 모델 이야기

명가공인 2014. 10. 3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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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간의 침략과 이념적 갈등은 때로는 엉뚱한 희생자를 만들어 내거나 사람들에게 환상을 만들어 내기도 하죠.

우리나라의 경우만 보더라 해도 수 많은 침략을 당했던 역사로 인해서 저 역시도 침략의 역사를 경험하진 않았지만 일본하면 무조건 싫고 아울러 당시 특별한 날이면 방영을 해 주던 반공만화영화 '똘이장군'을 하두 많이 봐서 그런지어린 시절에는 북한의 김일성 하면 돼지로, 그리고 북한 사람들은 총을 든 늑대처럼 생긴 것으로 알고 있었으니까요.

이런 갈등은 때로는 억울한 희생자를 만들어 내기도 하듯 1974년도에 영국에서 발생한 길퍼트 사건에서도 역시 아일랜드의 청년들과 심지어 그들의 가족까지도 억울한 일을 당하는 일이 발생을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 길포드 사건 그리고 제리콘론의 억울한 감옥살이


제리콘론


▷ 영국으로 부터 여러번의 침략을 당한 아일랜드 공화국

아일랜드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끊임 없는 외세의 침략에 시달린 나라중의 하나 입니다.

 8세기부터 11세기 초에는 바이킹족의 침략에 시달려야 했고 1172년에는 영국의 헨리 2세 침략을 당했었고 다시 1534년에는 헨리 8세가 아일랜드 침략을 하여 아일랜드는 1937년 독립될 때까지 무려 400년간 영국의 식민지 통치를 받았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영국에 대해서는 감정이 좋지 않을 수 밖에는 없었던 것이죠.


▷ 길포드 사건과 범인의 검거

길포드 사건은 1974년 10월 5일 영국 길포드 펍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으로 이 사건으로 인해서 7명이 사망을 하고 75명이 부상을 입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을 하였습니다.

당시 영국경찰은 이 사건을 북아일랜드 해방군인 IRA의 테러로 규정을 하게 되지만 엉뚱하게도 검거를 한 사람들은 경범죄 정도를 짓고 다녔던 아일랜드 출신의 청년 제리콘론을 비롯한, 폴힐, 패트릭 암스트롱, 캐롤 리처드슨 4명이였습니다.


길퍼드 4인방


심지어 이 사건은 1977년 2월 다른 혐의로 재판받던 4명의 IRA 단원들이 길퍼드의 4명은 누명을 쓴 것이고 자신들이 길퍼드 폭탄 테러를 일으켰다는 자백까지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자백은 받아들여지지를 않게 됩니다.

결국 이들을 길포드 4인방은 경찰의 고문으로 인한 허위자백과 사건 조작으로 인해서 길포드 사건의 주범으로 몰려서 무려 15년간 감옥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것도 모자라 제리콘론의 아버지는 살인 모의 혐으로 체포가 되었고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제리콘론의 숙모는 폭발물 제조 혐으로 그리고 숙모의 아이들은 폭발물 소지 혐의로 체포가 됩니다.

이들은 맥과이어 7인방이라 불리더군요.

결국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된 제리콘론을 비롯한 4인방은 무려 15년간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고 제리콘론의 아버지는 감옥에서 80년 결핵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까지 벌어지고야 말게 됩니다.

ⓒ 영화 아버지의 이름으로


이 사건은  1980년도 부터 아일랜드 수녀인 사라가 콘론 구명운동을 벌이기 시작하였고 결국 영국 정부가 재조사를 실시해 그의 자백이 위조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제리콘론은 1989년 석방되었고 이 사건은 영국 사법역사상 최대의 과오로 남게 됩니다.

심지어 이 사건으로 인해서 2005년에는 토니 블레어 당시 영국 총리가 제리콘론을 비롯한 길포드 4인방에게 공식 사과를 하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 영화 아버지의 이름으로


제리콘론의 억울한 이야기는 '아버지의 이름으로'라고 하는 영화로 각색이 되어서 만들어 질 정도로 엄청난 사건이기도 하였으나 아무리 이 사건이 영화로 만들어지고 그런들 억울하게 죽은 사람의 넋을 다 달랠 수는 없을 것이라 보여 집니다.

현재 제리콘론은 60세의 나이로 사망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나저나 영국의 역사를 보면 수없이 많은 나라들을 침략하고 수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도 신사의 나라라 불리우는지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옷 잘 입는 다고 신사는 아닌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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