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사

미국 러시아 에너지 전쟁으로 승자도 패자도 없는 신냉전 시대 여나

명가공인 2014. 7. 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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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크라이나 상공에서의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으로 인해서 미국과 러시아 간의 갈등이 극에 치닫고 있는 듯 합니다. 미국에서는 여러가지 증거자료를 제시하며 연일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지만 한마디로 말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속된말로 배째라 수준으로 맞서고 있는 상태 입니다.


유럽 연합등도 규탄을 하고는 있지만 그리 강도를 높이지는 못하고 있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인 천연가스 공급때문이라는 것이죠. 현재까지는 유럽측에 에너지의 패권을 쥐고 있는 러시아가 미국이 아무리 뭐라고 말해도 아직까지는 콧방귀를 뀔 수 밖에 없는 것은 바로 에너지를 틀어쥐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미국 러시아 신냉전, 러시아 여차하면 가스관 막아버려?



미국 러시아는 에너지 전쟁 중


러시아의 에너지 패권

한마디로 말해서 러시아는 미국이 뭐라고 해도 콧방귀를 뀌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막대한 양의 천연가스를 유럽측에 공급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서 소비하는 약 30% 가량의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고 하필이면 그 중에서도 16% 가량의 가스관이 우크라이나지역을 통과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유럽이 강력하게 제재에 나설 수가 없었던 이유가 바로 가스 공급이 막히게 되면 그렇지 않아도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에너지가격 폭등을 유발 할 수가 있기에 함부로 뭐라고 말 할 수가 없는 것이죠.

마음 같아서는 마음껏 제재를 하고 싶어도 오히려 그랬다가는 역풍을 맞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푸틴역시도 우크라이나를 막 함부로 할 수가 없는 것은 중요한 가스관이 우크라이나 지역을 통과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굉장한 에너지 공급에 전략적 요충지 일 수 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 지역의 패권을 다른 나라에 빼앗기거나 한다고 하면 골치 아픈 현상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렇다 보니 우크라이나 지역에 영향력을 강화 시키기 위해서 크림반도를 합병을 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전에 간섭을 하면서 미사일 지원까지 해 주는 등 에너지 패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셰일가스 공세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가지고 유럽을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역시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렇다 보니 셰일가스라고 하는 것을 개발해서 유럽에 공급을 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요.

셰일가스라고 하는 것은 진흙이 오랜 세월동안 싸여 만들어진 퇴적암층인 셰일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를 이야기 하는 것인데요. 그 매장량이 엄청났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에는 기술력이 없어서 이것을 제대로 개발을 해 내질 못했으나 미국의 경우 다른 나라와 달리 경제적 개발이 가능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전세계에 매장된 양만해도 인류가 거의 60년 가까이는 이용을 할 만큼의 매장량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들어서 이 가스에 대한 개발을 셰일혁명이라고 부르기 까지 하면서 주목을 하고 있기도 하죠.


러시아 우크라이나 가스관 영향권 벗어날 계획, 유럽에 가스 공급 안해도 되!

러시아는 이미 가스관을 우크라이나가 아닌 흑해 등으로 통과를 할 수 있도록 South Stream을 추진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것이 완료가 될 경우에는 이 가스관을 통해서 유럽각지에 가스를 공급을 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죠.


사우스스트림의 구체적인 가스관 연결 표시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는 불가리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헝가리, 그리스, 이탈리아를 잇는 가스관 노선으로 최근 EU등에 의해서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지속적인 제재를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울러 푸틴이 미국이나 EU의 제재에도 아직까지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13억 인구의 중국에 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미 지난 5월 중국과의 대규모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체결을 한 바가 있습니다.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가인 중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것만 해도 충분할 테니 예를 들어 유럽측에서 미국으로 부터 천연가스를 전량 공급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러시아로서는 별로 아쉬울 것이 없는 것이죠.


미국 러시아의 신냉전 체제는 이미 시작이 된 듯 하나 아직까지는 상황이 러시아 쪽이 좀더 우세한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만약에 러시아가 에너지에 대판 패권을 틀어 쥐고 있지 않았다고 하면 진작에 미국이나 EU측에서 대규모 군사행동을 반군쪽에 단행을 했었겠죠.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쉽사리 그럴 수도 없는 상황으로 보여 집니다.


여튼 최근 이라크의 수니파 시아파와의 갈등으로 인한 내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맹폭상황, 우크라이나 내전으로 인한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으로 수백명의 민간인 사망, 그리고 미국 러시아의 자원전쟁 이 모두가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이 불러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미국 러시아 에너지 전쟁, 신냉전 시대의 서막


대부분의 인류는 전쟁을 바라지 않고 있으나 일부 가진자들의 이기심이 이런 전쟁을 몰고 와 엉뚱한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 몰고 있다고 생각을 하니 씁쓸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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