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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지 구입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 땅 밑도 중요한 이유

명가공인 2025. 1. 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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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을 꿈꾸며 전원주택지를 구입하려는 분들에게는 단순히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을 찾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기반시설 연결 여부입니다. 건축 인허가가 가능하다는 점만 확인하고 구입을 결정했다가 막상 수도, 전기, 가스 같은 기반시설을 연결하려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에 봉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수도 설비를 연결하려는 과정에서 타인의 토지를 지나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해당 토지 소유자의 사용 승낙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간단한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원주택지를 구입하기 전 철저히 준비하고 조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전원주택지 구입 시 흔히 발생하는 문제

 1. 도로 소유권 문제
도시와 달리 시골 지역의 도로는 개인 소유인 경우가 많습니다. 구입하려는 토지에 접한 도로가 공공도로인지 개인소유 도로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도로가 개인 소유라면 그 도로를 사용할 권리를 사전에 확보하지 않으면 추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수도 등 기반시설 연결 문제
전원주택지에 수도, 전기, 가스를 연결하려면 타인의 토지를 지나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지자체의 관련 조례에 따라 토지 소유자의 사용 승낙서를 요구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인에게 승낙을 받는 것은 쉽지 않으며, 승낙을 거부당할 경우 계획이 크게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 지자체 조례와 민법: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 근거

지자체의 수도급수 조례에서는 타인의 토지를 통과해야 할 경우 해당 토지 소유자의 승낙서 제출을 요구합니다. 예를 들어:

- 창녕군 수도급수 조례: 타인의 토지나 건물에 급수설비를 설치하려면 토지 또는 건물 소유자의 승낙서를 제출해야 한다.
- 밀양시 수도급수 조례: 타인의 토지나 건물에 급수설비를 설치하려면 승낙서를 첨부해야 한다.

이와 같은 조례는 공무원들이 수도급수 설치에 대한 민원을 처리할 때 참고하는 근거가 됩니다. 그러나 민법 제218조를 통해 수도 등 시설권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민법 제218조(수도 등 시설권)
토지 소유자는 타인의 토지를 통과하지 않고는 수도, 가스, 전기 설비를 설치할 수 없는 경우 해당 토지를 통과하여 이를 시설할 수 있다. 단, 손해가 최소화되도록 해야 하며, 토지 소유자의 요청에 따라 손해를 보상해야 한다.


즉,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타인의 동의 없이도 법적으로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는 권리가 인정됩니다.

## 문제 해결을 위한 대법원 판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법 제218조와 관련된 대법원 판례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판례 1: 대법원 2009다25890 판결
해당 판례에서는 도로 소유자가 오랜 기간 다른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허용한 경우, 그 도로의 지하 부분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도 포기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판시했습니다. 즉, 마을 사람들이 오랜 기간 자유롭게 사용한 도로라면,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사용권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판례 2: 대법원 2015다247325 판결
성남시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A씨가 신축 건물의 수도 설비를 위해 B씨의 토지를 통과해야 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는 B씨의 사용 승낙서를 요구했지만, A씨는 민법 제218조에 따라 사용 승낙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대법원은 "수도 등 시설권은 법적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의 승낙 없이도 인정된다"고 판결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토지 사용 승낙서를 받지 못하더라도 민법 제218조에 따라 시설권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 전원주택지 구입 시 필수 체크리스트

1. 도로 소유권 확인
   - 해당 도로가 공공도로인지 개인 소유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 개인 소유 도로라면 사용권에 대해 사전 협의가 필요합니다.

2. 기반시설 연결 가능 여부
   - 수도, 전기, 가스 설비를 설치하려면 타인 토지를 통과해야 할 가능성을 고려하세요.
   - 필요한 경우, 지자체 공무원과 충분히 협의하고 대법원 판례를 활용해 설득하세요.

3. 법률적 지식 습득
   - 민법 제218조 등 기반시설 설치와 관련된 법률을 미리 이해하고 준비하세요.
   - 변호사와 상담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문제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 결론: 사전 조사가 최선의 예방책

전원주택지는 도심과 달리 기반시설 설치와 관련된 문제들이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순히 "건축 인허가 가능" 여부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도로 소유권, 수도 및 전기 연결 가능성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합니다. 

법률적 근거와 판례를 활용하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지만, 사전에 문제가 없는 토지를 선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꿈꾸던 전원생활을 실현하기 위해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의 조언을 꼭 받아보세요!

지금까지 명가부동산 유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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